[용인신문] 말 몇 마디로 끝날 주문을 수십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르게 하는 게 고역인 ‘키오스크’는 고령층들에겐 두려움의 대상이다. 기계와 대화하는 법을 가르치는 강좌가 복지관 노인대학 주민센터 등에서 보통 5~6주, 길게는 12주 과정으로 개설되어 있다. ‘터치’가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에겐 구세주 같은 강의이다. 기계에 대한 두려움 극복이 시작이다. 정보 소외 계층 가운데 70대 이상의 정보화 수준은 한국인 평균의 46.6%에 그친다. 교통·문화·복지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절반이 넘는 70·80대들은 열려있는 교육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 같다.<글/사진: 황윤미 객원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