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역사인물들을 액자 속에 박제시킬 것인가
용인신문 |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 이야기가 있다. 중동아시아에 『천일야화(千一夜話)』가 있다면 한국에는 『대동야승(大東野乘)』이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천일야화』와 『대동야승』이다. 설화·야사·전기의 본질은 이야기다. 서사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는 일이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되, 어떤 특정한 사실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 서사의 특징이다. 설화·야사·전기가 특정 사실에 기반한 서사라면, 소설은 변주와 확장을 통해 그 서사를 극대화한 장르이다. 많은 서사 양식 중에서 소설은 다른 장르보다는 선택의 폭이 넓다. (사) 한국작가회의 소속 소설가들이 새롭게 중·단편소설로 쓴 한국민중운동사를 들고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시도를 하고 있다. 소설로 읽는 한국문화사 제5집 『소설로 읽는 한국민중운동사1: 전통시대편』에서 김민효의 「운명에 이끌리다」는 묘청의 난을, 유시연의 중편소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는 만적의 난을, 엄광용의 중편소설 「전설이 된 숨은 용」은 삼별초의 난을, 김주성의 신작 「과녁 없는 살(薩)」은 임꺽정의 난을, 정수남의 중편소설 「꺼지지 않는 횃불」은 홍길동의 난을, 백영의 단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