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기획재정부는 9월 5일(화)~9월 6일(수)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그랜드볼룸, 본관 5층)에서 「EDCF 30주년 기념 및 KSP 성과공유 국제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국제행사는 개도국 인프라개발 지원 등을 통한 경제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87년에 설립된 EDCF가 3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뜻 깊은 자리로서 EDCF / KSP 24개 협력국 정부 당국자(장 차관 등)주민 기업대표,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개발금융기구 고위급 인사 및 주한 외국공관 및 국내기업 관계자 등 약 600여명이 참석하였다.
동 행사에서는 개회식, 정책좌담회 및 수원국 투자설명회 등 부대행사가 열렸으며, 이외에 고형권 기재부 제1차관과 수원국 정부 장관 등과의 양자면담도 개최되었다.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개회식 축사를 통해국제사회로부터의 도움과 함께 한국인 특유의 근면과 집념이 더해져 최빈국에서 발전해 외국을 돕는 나라가 된 대한민국은 개도국들을 도와야 하고,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하였다.
한편, EDCF 지원의 성과를 공유하면서, EDCF가 한국의 개도국 지원에서 중추적인 통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 그런 통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EDCF가 시장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개도국들에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개도국 인프라 구축과 빈곤퇴치에 기여해왔고, 앞으로 지원 방법을 더욱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대한민국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비롯한 국제 개발협력에 적극 참여할 것임을 약속하고, 이번 컨퍼런스가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알찬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비전 선포식에서는 먼저 고형권 기재부 제1차관의 발표로 EDCF의 지난 3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미래를 위한 EDCF/KSP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고차관은 1987년 2개 사업 1600만불 규모로 시작한 EDCF가 2016년 현재 53개국 375개 프로젝트에 총 132억불을 승인할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개도국 성장단계가 다양해짐에 따라 국별 개발수요도 다양해지고 SDG 채택(2015)으로 개발재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데 반해 글로벌 저성장 장기화, 재정여력 축소 등으로 개발재원 공급 여력이 축소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고차관은 이러한 개발협력 환경변화의 맥락을 고려하면서 앞으로 EDCF가 나아갈 방향을 3가지 전략으로 제시하였다.
첫째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EDCF 운영과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환경 사회가치를 주류화하고 빈곤층과 취약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개도국 민간부문의 성장 생태계 구축을 보다 직접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 개도국 정부가 차주가 되는 차관위주 지원에서 나아가 보증 및 지분투자 등 다양한 지원방식과 수단을 활용하여 개발사업 특성에 맞춘 최적 금융지원을 유도하며,특히, 사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금융패키지 제공 및 KSP를 활용한 지식협력 소프트웨어 지원과의 연계 강화를 추진해 나갈 것임을 언급하였다.
셋째, 개발 파급효과 확대 및 효율적인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다자개발은행 및 양자 개발기관, 그리고 민간 등과의 파트너십을 심화시켜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 EDCF가 개도국 경제개발협력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될 것임을 선포하였다.
고차관의 발표 후 이낙연 총리는 EDCF/KSP 당사자인 협력국 정부 주민 기업, 국제개발금융기구 관계자 등이 다함께 참여하는 핸드프린팅 행사를 통해 EDCF/KSP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동 핸드프린팅 행사는 EDCF가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협력 파트너들과의 연대를 통해 모두가 함께 개도국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강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기획재정부는 금번 행사가 수원국 정부, 주민, 기업 및 국제개발금융기구 등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기획되어, “연대를 통한 성장”의 가치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우리나라 대표 ODA인 EDCF와 KSP를 국제사회에 홍보함으로써 ODA 공여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