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충청·경기 지역의 해양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총괄적으로 담당할 서해문화재과가 지난 6월 20일 신설되었다고 밝혔다.
*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신진대교길 101(태안보존센터 내), ☎041-675-2031~2
문화재청은 지난 2011년부터 충남 태안군에 태안보존센터를 별도로 설치해 태안에서 수중 발굴되는 고선박과 유물의 보존처리와 조사를 시행해 왔고, 2013년부터는 태안지역에서 확대해 충청과 경기지역에서까지 발굴되는 해양문화유산을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보관·전시하고 문화교육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해수중유물보관동(가칭)’도 건립하는 중이다.
서해문화재과는 이렇게 태안을 포함해 충청과 경기 지역 전반을 아우르는 서해를 연구해 이들 지역의 해양문화의 양상을 밝히고 해양문화유산을 총괄 관리할 필요성에 따라 신설한 조직으로, 앞으로 충청·경기 해양문화유산의 발굴조사와 탐사, 전시, 보존처리, 조사·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맡아 하게 된다.
참고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07년부터 태안 해역을 중심으로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태안선, 마도 1호선 등 7척의 고선박과 3만 여점 이상의 유물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고려·조선 시대 선박의 원형과 해양을 통한 문화교류사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번에 새롭게 출발하는 서해문화재과의 활약이 더해져 충청?경기 해양문화유산 보존관리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고대 해양교류의 역사와 해양문화 연구, 수중문화재 발굴 등 지속적인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