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중심축 ‘동백죽전대로’ 점령 당해 처인·수지 지역 도로와 숲도 마찬가지 가시박·단풍잎돼지풀·미국쑥부쟁이 등 8종 용인 서식… 닥치는 대로 뻗어나가 용인신문 | 인구 110만의 용인특례시. 그 시민들의 허파 역할을 해야 할 도시 숲이 생태계교란 식물의 공세에 질식하고 있다.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위협과 함께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는 덩굴식물로 인해 도심 녹지 생태계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 특히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등 무서운 번식력으로 무장한 이들 침입자는 나무를 고사시키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을 넘어, 시민의 안전과 건강까지 위협하는 주범으로 떠올랐다. ■ 덩굴에 점령당한 용인 도시숲 문제의 심각성은 용인시 기흥구의 중심 도로인 동백죽전대로 주변에서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43만 시민이 살아가는 기흥구를 관통하는 이 도로변은 이미 덩굴식물의 거대한 점령지가 된 지 오래다. 동백동 호수마을 영동고속도로 하부 도로변은 덩굴식물들이 뒤엉켜 거대한 녹색 벽을 이루고 있고, 법화터널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로 향하는 구간의 녹지는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뒤덮여있다. 상황은 주거단지 바로 옆에서도 심각하다. 청덕동 아파트 단지와 동백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산넘어 산’ 용인신문 | 1950세대의 아파트를 완공하고도 진입로가 없어 4년이 없도록 방치돼 온 용인시청 앞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의 분양 및 임차인 모집 승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용인시가 국민권익위원회 권고 등을 거쳐 대체 임시도로를 개설하면서 민간 사업자 측이 임차인 모집 승인 등을 요청했지만, 시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 서민 주택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시 측이 적극 행정을 펼쳤지만, 건축물이 4년 이상 방치된 탓에 하자 보수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사업자 측이 제시한 월세 등 분양가격의 적정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임차인 모집 승인에 대한 시 측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분양·임차인 모집 승인 앞두고 논란 건물 4년 이상 방치… 하자 보수 불씨 사업자 측 제시한 표준 계약금액 원성 건설업·지역사회 부적절 임대료 지적 시에 따르면 삼가2지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과 민간 자본을 투입해 건설하는 기업형 임대주택(8년 임대 뒤 분양 전환) 사업으로 지난 2021년 3월 공사를 완료했지만, 진출입로가 없어 입주하지 못한 채 비어 있는 상태다. 당초 이 아파트 진출입로는 인접한 역
용인신문ㅣ내년부터 고향이나 현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20만 원을 기부하면 답례품을 포함해 20만 원을 고스란히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31일 확정한 ‘2025년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세액공제 한도가 내년부터 상향 조정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그동안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됐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15%만 공제됐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10만~20만원 구간의 세액공제율이 40%로 상향된다. 여기에 지방소득세 감면까지 포함하면 실질 공제율은 44%가 된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주소지 이외의 지역에 20만원을 기부하면 총 20만4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기부금 20만 원 중 10만원은 종전처럼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나머지 10만 원에 대해서는 실효 세액공제율 44%가 적용돼 4만 4000원이 감면된다. 세금 혜택만 놓고 보면 14만4000원을 돌려받는 구조다. 여기에 기부금의 30%를 지역 특산물 등으로 제공되는 답례품까지 합산하면 세액공제 14만 4000원에 답례품 6만 원을 합쳐 실제 혜택이 20만 4000원이 된다는 설명이다. 기부자 입장에서는 실질
처인구가 피난대피설비 설치를 마무리한 역북터널 모습 용인신문 | 처인구는 시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역북동 일원의 역북터널에 피난대피설비 설치를 완료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사업은 터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시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올해 1월부터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사를 통해 폭 1.4m, 길이 462m의 격변분리형 피난대피 통로가 조성됐고 통로 내부에는 시야 확보를 위한 조명등 58개를 비롯해 대피 경로를 안내하는 거리유도 표지등 11개, 소화기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등 22개 등 필수적인 안전시설들이 함께 설치됐다. 처인구는 이번 설비 확충으로 인해 터널 내 긴급 상황 발생 시 재난 대응 능력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통행량이 많은 역북터널 이용자들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 과제였다”며 “이번 피난대피설비 설치가 이용자들에게 큰 안심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시설물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체계적인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역북터널은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며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
용인신문 | 사업 실패에 따른 빚 상속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 4월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피고인석에 선 50대 가장은 최후 진술에서 “사형 같은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 검찰은 지난 22일 수원지법 형사13부(장석준 부장판사) 심리로 이 아무개씨에 대한 존속살해 및 살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사업 실패 뒤 가족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남겨주기 싫다는 이유로 가족 5명을 계획적으로 살해한 사안으로, 그 내용이 매우 중하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일부 저항이 있었음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안타까운 심정으로 접해왔던 여느 가족 간 살인사건과 쉽게 비견되기가 어려울 정도로 지극히 반인륜적이고 반사회적이며 그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가족들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여기지 않고 본인이 마음대로 그들의 생활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발상에 불과하다”며 이에 상응하는 중형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