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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막오른 시장선거… 새누리 '정찬민' VS 새정치 '양해경'

후보등록 나흘 전 양당 모두 ‘변수 여전’ … 정가, 최소 3파전 다자구도 ‘전망’

   
6.4 지방선거 용인시장 여야 후보가 본선 후보등록 나흘 전인 지난 12일, 진통 끝에 확정됐다. 그러나 여야 모두 용인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지역위원장들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그대로 노출돼 공천에 따른 후유증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이 같은 후보 공천 과정 등에 대한 반발로 일부 예비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가시화 되고 있어, 낙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 치러질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12일 중앙당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찬민 전 용인을 당·협위원장을 용인시장 후보로 최종 승인했다. 정 후보는 지난달 30일 마감된 용인시장 후보 공천 경선에서 승리했다.

정 후보와 이연희 전 수지구청장, 박병우 전 민주평통 용인시지회장의 3파전으로 진행된 경선에서 정 후보가 이 전 구청장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정 후보는 책임당원 경선에서 이 전 구청장에게 25표 뒤졌지만, 여론조사에서 4.7% 앞섰다.

이 전 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새누리당 용인시장 후보 공천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접수, 공천 확정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찬민 새누리시장후보
그러나 당 최고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고 정 후보의 공천을 최종 추인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4시까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법원의 ‘인용’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새정치 연합의 경우 용인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공회전을 거듭하다가 당초 여성적략공천 후보로 거론되던 양해경(60·여) 강남대학교 대우교수를 후보로 결정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중앙당은 용인시장 후보의 여성전략 공천을 논의했지만, “당선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공천해야한다”는 지역위원장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후 경기도당 공추위은 지난 8일과 9일 후보군을 각각 3배수와 4배수로 압축해 공천심사를 위한 여론조사를 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현역 프리미엄 등본선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된 현 김학규 시장에 대한 공천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당 공추위는 지난 11일 전체 회의에서 양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김 시장의 본선 경쟁력은 인정하지만 당초 중앙당에서 천명한 공천심사 기준 등을 더 높게 평가한 것.

   
양해경 새정치시장후보
이에 따라 도당 측은 지난 12일 당 공식 홈페이지에 양 후보의 공천을 공지했다. 하지만 중앙당은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당초 공천을 신청한 일부 후보와 물론 도지사 후보로 공천된 김진표 국회의원의 반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앙당 관계자는 “12일 밤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용인시장과 오산시장 공천 문제를 재심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정가는 여야 공천 확정결과에 따라 용인시장 선거는 최소 3파전에서 4파전의 다자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처인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던 김상국 경희대학교 교수가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시장 역시 “새정치 연합 공천이 안 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원칙으로 배수진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새누리당과 새정치 연합은 각각 경기도지사 후보로 지난 10일과 11일 경선을 통해 남경필(49·5선) 국회의원과 김진표(67·3선) 국회의원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