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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새음식·음악이 어우러진 잔치 …새해 여는 행복한 만남

백암면 중국요리전문점 드라미 블랙누들

   
▲ 대표 김종렬 (2)
지난 4일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에 위치한 45년 전통의 정통중국요리전문점 드라미 블랙누들(대표 김종렬)에서는 이웃한 장애인거주시설 해든솔(대표이사 김명숙) 식구들이 즐겁게 음식을 나누며 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 드라미 블랙누들 입구
이날 행사는 드라미 블랙누들 김 대표가 지역 이웃에게 음식을 마련했고 하산리에 거주하는 박흥근(82) 옹의 외손녀인 장하영(서울 보라매초교 5년) 양의 바이올린 재능기부가 어우러져 함께한 해든솔 식구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 장하연 연주 (1)
박 옹은 “마침 외손녀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재능이 있어 사위에게 부탁했다”며 “부탁을 마다하지 않고 먼 길임에도 기꺼이 참석해준 하영이가 기특했다”고 말했다.

드라미 블랙누들은 중화요리 47년 경력의 김종렬 대표가 MBC드라미아 측 권유로 서울 영업을 접고 MBC드라미아 내에서 한·중 짜장대회를 마친 뒤 이곳 옥산리에 문을 열었다. 이후 서울 영업점에서 이웃과 함께했던 것처럼 매년 적절한 날을 정해 지역의 어르신이나 소외 이웃을 초청하여 중화요리를 대접하고 있다.

   
▲ 장하연 연주 (2)
이날은 해든솔 식구들 각각의 원하는 입맛을 최대한 살려 짜장면과 짬뽕, 새우볶음밥을 메뉴로 정한 뒤 행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첫 이웃잔치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어렵게 살아왔던 어린 시절을 되새기며 매년 어린이날, 어버이날, 어르신 생신 등 함께할 수 있는 날을 정해 식당이나 노인정 등 장소를 정해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이웃들의 기쁜 얼굴을 대하면 어릴 적 아팠던 마음을 보상받는다는 기분이 드는 한편 삶의 행복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해든솔 식구들은 장하영 양의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각자가 원했던 음식을 즐기며 희망찬 올해의 시작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