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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기관은 “자신이 자치행정 국장으로 있을 때 아들이 취업을 한 것일 뿐, 잘못된 부분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 공직사회는 면접관인 서기관 아들이 취업한 것 자체가 의혹을 키웠다는 평이다.
지난 23일 시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방공기업 정기 감사 일정(9월9~10월16일)에 맞춰 용인도시공사 운영 전반에 대한 집중 감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감사원은 용인도시공사 직원 채용 과정에서 시 고위 공직자들의 자녀 등 친인척이 상당수 채용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에서 공기업 관리감독 업무를 총괄했던 부서의 전 고위 공직자 친인척 등이 채용된 과정에서 청탁이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도시공사에 인사 자료를 요구, 분석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직 안팎에서 의혹이 일었던 일부 채용 문제에 대해 감사원이 확인하는 차원일 것”이라며 “채용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수의 공직자들은 시 산하기관 채용인사 문제가 불거질 경우 공직사회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한 공직자는 “시 산하기관 곳곳에 전·현직 공직자 친인척 다수가 채용돼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과거에도 산하기관 채용비리 문제로 공직사회가 흔들렸었는데, 같은 상황이 반복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