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종합

도시공사 '패밀리 채용' 비리 의혹 본격 조사

감사원,산하기관 고위공직자 친·인척 채용 관련

   
감사원이 경기 용인도시공사의 직원 채용 과정에서 시 고위 공직자들의 친인척이 채용된 정황을 잡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 중에는 도시공사 당연직 이사로 등재돼 있는 전직 자치행정국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서기관은 “자신이 자치행정 국장으로 있을 때 아들이 취업을 한 것일 뿐, 잘못된 부분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 공직사회는 면접관인 서기관 아들이 취업한 것 자체가 의혹을 키웠다는 평이다.

지난 23일 시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방공기업 정기 감사 일정(9월9~10월16일)에 맞춰 용인도시공사 운영 전반에 대한 집중 감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감사원은 용인도시공사 직원 채용 과정에서 시 고위 공직자들의 자녀 등 친인척이 상당수 채용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에서 공기업 관리감독 업무를 총괄했던 부서의 전 고위 공직자 친인척 등이 채용된 과정에서 청탁이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도시공사에 인사 자료를 요구, 분석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직 안팎에서 의혹이 일었던 일부 채용 문제에 대해 감사원이 확인하는 차원일 것”이라며 “채용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수의 공직자들은 시 산하기관 채용인사 문제가 불거질 경우 공직사회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한 공직자는 “시 산하기관 곳곳에 전·현직 공직자 친인척 다수가 채용돼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과거에도 산하기관 채용비리 문제로 공직사회가 흔들렸었는데, 같은 상황이 반복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