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 시행사 우선협상과정에서 발생한 특혜사건으로 중단 돼 온 덕성산업단지 조성사업 절차가 재개됐다.
시는 지난 2일 이동면 덕성리 일대 102만㎡ 규모의 덕성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고 밝혔다.
덕성산단 관련 민간사업자 공모는 이번이 네 번째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덕성산단 준공 5년 뒤 산업시설용지가 미분양될 경우 미분양 용지의 75%를 조성원가에 시가 재 매입하는 내용이 포함돼 민간업체의 참여가능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시는 9일 오후 2~5시 용인도시공사 회의실에서 덕선산단 조성사업 설명회를 연 뒤 10~17일 서면 질의 접수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사업참가의향서는 25일, 서류는 10월30일까지 도시공사 개발사업팀에 제출해야 된다.
시 관계자는 “앞서 3차례 공모에서 산업단지 투자수익률이 6%에 불과해 민간참여가 저조하자 시의회 동의를 거쳐 미분양 산업시설 용지 75%를 조성원가에 매입해 주기로 했다”며 “앞으로 덕성산단을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한편, 덕성산단은 지난 2006년 L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됐으나 재정난을 이유로 중도 하차했다. 이후 용인도시공사에서 사업을 추진하며 진행된 민간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불법이 드러나며 1년여 간 다시 정체 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