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팔당상수원 수질보호 등을 위해 시내 주요 하수처리장의 오폐수 처리능력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팔당호 수계인 처인구 포곡읍 유운리에 위치한 하수처리시설인 용인레스피아의 하루 처리용량을 기존 4만8000톤에서 9만1000톤으로 4만3000톤 증설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국도비 등 모두 203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7년말까지 증설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오염총량제에 따라 개발제한을 받고 있는 처인구 지역 개발물량 확충을 위한 것으로, 하수처리장 증설이 완료되면 처인구 지역 개발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시의회 동의, 기본계획 확정, 사업자와의 실시협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15년 7월 착공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수지와 기흥지역의 오폐수 처리를 위해 수지레스피아와 구갈레스피아를 각각 증설할 방침이다.
하루 11만톤 규모의 수지레스피아는 오는 2015년 5월까지 178억여원을 투자, 15만톤으로 확충하고, 하루 3만5000톤 규모의 구갈레스피아는 33억원을 들여 4만톤 규모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8월까지 411억원을 들여 기흥구 일대 하수관거 60.4㎞를 신설하거나 보수하는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