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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등산객 물고 도망친 반달곰 결국 ‘사살’

   
23일 오전 처인구 이동면 천리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반달곰 1마리가 탈출해 10시간 만인 오후 6시 25분쯤 사살됐다. 

경찰은  이동면 천리 숙대연수원 입구 야산에서 사육장을 탈출한 반달곰을 발견하고 엽사와 함께 출동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사살된 반달가슴곰의 목아래는 쓸개즙 채취장비로 의심되는 호스가 꽂혀 있었다.

반달곰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농장에서 우리를 옮기던 중 탈출해 오후 2시6분께 숙대연수원 인근 야산에서 한 등산객을 물어 상처를 입히고 도망쳤다.  반달곰에게 상처를 입은 마을주민 이아무개씨는 왼쪽 정강이를 물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곰 100여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 지난해 말에도 반달 가슴곰 한 마리가 탈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