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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건립 중인 공영주차장이 교통 불편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어 논란이다.
중앙시장으로 이어지는 처인구 김량장동 133-14번지 일대 1,250㎡의 부지에 들어서는 5층 규모의 주차장은 오는 5월 말 준공될 예정으로 총 85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이 주차장은 전통시장의 열악한 주차 환경을 개선하고 이용 고객의 교통편의를 제공, 시장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도가 확보되지 않는 폭 6m의 좁은 골목길을 약30m가량 지나가야만 진입할 수 있다.
이 골목길을 차량 두 대가 교행하면 사람이 보행할 공간이 부족해 주변상점의 이용객들과 쇼핑을 마친 주민들은 자연스레 차량사고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평동의 박 아무개(58·여)씨는 “식당과 유흥가가 밀집해 있어 평소에도 좁은 골목길이라 차량 통행이 불편한 곳” 이라며 “주차장이 완공되면 차량통행이 빈번할 텐데 보행자의 안전은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한 주차장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건립 취지는 좋지만 주변 환경을 고려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차장과 연결된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지정해 차량의 진입로와 출입로를 분류해서 인도를 확보하려 했으나 현재로선 주차장과 연결된 도로가 하나뿐 이어서 어쩔 수 없다” 며 “도시계획을 세워 도로를 넓힐 때까지는 인도를 확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