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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등록금 인하 ‘찔끔’, 용인 소재 대학들은?

8개 대 평균 760만원대…전국 평균보다 90만원 높아

   

전국 4년제 대학들의 등록금이 지난해보다 평균 4.4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값 등록금, 하숙 대란 등이 사회 이슈로 나타나며 대학교들이 등록금 인하를 했지만 여전히 등록금은 턱 없이 높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들의 대학생 1인당 올해 등록금은 연간 평균 670만6000원이다.

국·공립대학이 415만원, 사립대는 737만3000원이다. 2011년 평균등록금 대비 2012년 평균 등록금 인하 정도를 계산한 등록금 평균 인하율은 4.48%였다.

경기도 내 36개 4년제 대학의 경우 34개 대학이 지난해보다 등록금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 비율이 평균 3.79%(전국 4.5%)에 그치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용인에 소재한 8개 대학들의 평균 등록금은 75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명지대는 등록금 916만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높았으며 경희대는 814만원 단국대는 803만원 선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인대 764만원, 한국외대는 749만원, 강남대는 741만원, 루터대 632만원의 등록금을 책정했다. 칼빈대의 등록금은 700만원으로 작년보다 1.59% 인상됐다.

전국 186개 4년제 대학들의 올해 평균등록금이 670만 6000원으로 집계된 것에 비해 루터대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대학들은 평균이상을 나타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명지대와 루터대, 용인대가 5%, 단국대·경희대 3%, 한국외대·강남대가 2%선의 인하율을 보였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명지대 48만원, 용인대 40만원, 루터대 33만원, 단국대 27만원, 경희대 25만원, 한국외대 17만원, 강남대 14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칼빈대만 10만원 가량이 올랐다.

특히 경희대 국제캠퍼스,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강남대 등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 수준은 기대 이하에 그치면서 정부 방침에 의해 마지못해 인하를 결정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이는 정부의 인하 독려선인 5%는 물론 지난해 말 대학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언한 평균 5% 등록금 인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명지대는 지난해에도 도내 대학 중 가장 높은 대학생 1인당 916만원의 등록금으로 내는 것으로 조사돼 2년 연속 도내 대학 중 가장 등록금이 비싼 대학이라는 평판을 듣게 됐다.

이에 대해 A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일부 대학은 등록금 인하를 빌미로 수업 일수를 줄이거나 통학버스비를 받는 꼼수를 부려 학생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며 “게다가 계열별로 등록금 차이도 심해 이·공계 계열의 학생들이 느끼는 등록금 체감은 아무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