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경찰서는 이은욱(55) 전 피죤 사장을 폭행했던 조직폭력배 중 한 명인 오 아무개(4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오전 3시쯤 기흥구 보정동 자신의 집 욕실에서 샤워기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목에 줄로 감긴 흔적 외에 저항 흔적이 없고, 타살로 의심할 정황이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인 김 아무개(40)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밤 함께 술을 마시면서 도망 다니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얘기했고 비상계단으로 몰래 집을 드나드는 처지를 비관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지난 9월 5일 동료 폭력조직원들과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 중이던 이 전 사장을 주먹과 발로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
앞서 검거된 광주 폭력조직 무등산파 소속 조직원 3명과 이윤재 피죤 회장이 폭행의 대가로 내놓은 3억원을 이들에게 건넨 김 아무개(49) 피죤 본부장은 징역 8∼10개월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