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수십명이 백주 대낮에 공원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달 30일 집단 패싸움을 벌인 수원 C중학교 Y(15)군 등 11명과 용인 M중학교 P(16)군 등 6명 등 모두 1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Y군은 친구 2명과 함께 지난 달 29일 오후 1시께 수원시 A중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담배를 피우다 지나가던 P군이 “야 담배 한개비만 줘봐”라고 말하자 Y군 일행이 “네가 사 피우라”고 대꾸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이후 각자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모두 17명의 중학생이 대낮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며 릴레이싸움을 계속했고, 참다 못한 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5시간여 만에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학생들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