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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후 수지IL, IL은 Independent Living의 약자)는 지난 20일 용인시청 앞에서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확보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노숙단식농성을 펼쳤다.
용인시가 지난 2010년 협의를 통해 특별교통수단을 금년 상반기 15대, 하반기 5대를 확보하고, 법정대수인 36대를 준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재정악화 등을 이유로 하반기 추가분 5대 증차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저상버스 역시 용인시는 31개 시·군 중 도입율이 최하위며, 그나마도 제대로 운영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
게다가 주요 시내 그 어디에서도 저상버스는 찾아볼 수 없으며 저상버스 확충과 운영에 대한 어떠한 로드맵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수지IL이 지난 24일 시의 재정 상황 등을 감안 시와 협의한 결과 가장 시급한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특별교통수단을 2012년 15대 추가, 2013년 법정대수를 추가 도입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현재 시범운행 중인 용인시 이동지원센터 차량 15대에서 2년간 140% 확충하는 것으로 법으로 정한 1,2급 장애인 200명당 1대의 법정대수를 충족하게 된다.
시는 우선 내년 본예산에 5대, 1차 추경에 10대, 총 15대를 조속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 교통정책과는 특별교통수단의 시외 운행에 대하여 인근 10km 범위에서는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야간 운행에 있어 24시간 즉시 이용이 가능함은 물론 저소득자에 대한 무료 쿠폰 발급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수지IL 이도건 소장은 “장애인의 기본권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가 미흡하나마 노력 의지를 보인 것을 환영한다. 하지만 저상버스 등 이동권 보장과 관련하여 용인시 내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 많다”며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용인시의 장애인 및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