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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명봉사회 총회 및 유재화 회장 취임식 |
우리 이웃 중에는 자신이나 자기 가족만을 생각하는 사람보다 언제나 나보다 못한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지난 2005년 창단한 대한적십자사 용인지구협의회 청명봉사회(회장 유재화)는 홀로 어르신들을 비롯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듯한 정을 담은 봉사를 행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청명봉사단 회원들은 “처음에는 물질보다 마음 가는대로, 몸으로 하는 봉사를 시작했다”며 “봉사에는 ‘왜 이런 일을 해야 하지?’ 라는 물음표가 없다”고 단언한다.
현재 40여명의 회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명봉사회는 2째, 4째 목요일마다 독거노인을 위한 식사 배식 봉사를 하고 일주일에 2번 서북부장애인센터를 방문해 복지사들을 돕는다.
또한 어버이 결연으로 만난 독거노인들과 1:1 담당봉사를 펼치고 있어 무슨 일이 있든지 전화 등으로 항시 관리를 하고, 매해 봄·가을마다 어르신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홀몸노인 위안잔치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유재화 회장은 “하루 종일 우두커니 집을 지키는 어르신들은 누군가 찾아와서 잠시라도 말동무가 되어 주길 바란다”며 “우리로 인해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어 많은 대화도 나누며 밥도 함께 먹고, 자주 찾아뵈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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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봉사단이 넘치는 예산과 시간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매달 걷는 회비와 일부 수익금 등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봉사 활동의 폭이 넓어지는 것과 반비례해 과거보다는 후원의 손길이 줄어든 것. 그래도 40명의 회원들이 똘똘 뭉쳐 한 마음으로 함께 하기에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기는 충분한 듯 보인다.
독거노인 위안잔치를 열 때마다 마음이 씁쓸하다는 유 회장은 “어르신들을 골고루 나눠서 초대하다 보니 모시지 못한 어르신들에 죄송스런 마음이 들어 한번은 제약 없이 어르신들을 다 모셨더니 음식집이 꽉 차 복도에까지 나가 음식을 드셔서 행사를 겨우 치렀다”며 “여전히 우리 주변엔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봉사를 마쳤을 때의 기분은 도와줬다는 뿌듯함 보다는 베풀 수 있다는 기쁨에 오히려 내가 봉사를 받은 기분이 든다”며 “따뜻한 마음, 건강한 몸으로 우리 봉사자들과 함께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를 펼칠 것”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