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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옹벽 아래를 지나갈 때면 곧 무너질 것만 같아 가슴이 조마조마해요. 붕괴 위험 속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불안할 뿐 이죠”
기흥구 동백동 서희삼정아파트 주민들의 호소다. 단지 내 아파트 13층 높이로 세워진 옹벽이 지난 달 27일 폭우로 인해 붕괴 됐지만 여전히 안전대책은 세워지지 않고 있다.
계속해서 진행되는 옹벽붕괴로 인한 불안감에 주민들은 시에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희삼정 아파트 입주자들은 “붕괴사고의 위험성과 아이들의 추락안전 공포에 매일 가슴을 졸이고 있다”며 “옹벽 전체를 절삭해 불안과 공포의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아파트 13층 높이로 세워진 옹벽을 현 상태로 방치하는 경관녹지가 아닌 옹벽을 절토해 휴식처로 활용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 해달라는 민원을 시에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옹벽이 설치 된 중동 산 15번지는 도시관리계획상 자연녹지지역으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6조 규정에 의거 (주)서해종합건설로부터 도시관리계획(제1종지구단위계획)입안이 제안된 지역으로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녹지자연도 7등급 판정을 받은 곳이다.
현재 시 해당부서는 “환경청에서 옹벽 붕괴 위험 및 불가피한 사유로 경관녹지의 훼손이 필요한 경우 토지 소유자와 협의를 하라는 회신에 따라 소유자인 서해건설 측과 옹벽 토사 제거와 관련 협의 중에 있다”며 “현재 기술적인 부분의 검토가 진행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붕괴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하루 빨리 옹벽붕괴에 대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며 “주민모두가 옹벽 붕괴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토사를 절삭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