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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런 취미 어때요? ‘햇살공방’

펠트 공예부터 비누·화장품 까지 ‘내 손으로’

   
펠트란 부직포의 일종으로 108가지의 다양한 색상과 함께 올이 풀리지 않으며 오랜 시간 동안 형태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어 널리 이용되어 지고 있다.

촉감이 부드러워 모자·가방 등 아이들 장난감을 만드는 데 많이 활용된다. 특히 부드러운 촉감 때문에 아이들 정서와 감각 발달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딸랑이, 모빌, 주사위, 손가락 인형, 글자 놀이판 등 다양한 장난감의 재료로 사용된다.

기흥구 중동에 위치한 햇살 공방의 이현희 대표는 “아이들의 장난감의 경우,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만들기 때문에 아이들의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줘 더욱 인기가 뜨겁다”며 “오버로크 등 끝처리를 해 주지 않아도 올이 풀리지 않아 쉽게 소품을 만들 수 있고 색이 빠지거나 변하지 않아 물세탁도 가능하다”고 한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원하는 작품을 구상, 펠트지를 본에 맞춰 오린 뒤 한땀 한땀 바느질한다. 그 뒤 실이 풀리지 않게 매듭을 짓고 보송보송한 솜을 넣으면 완성된다.

이 같은 방법으로 테디베어·키티 같은 인형은 물론 크리스마스 소품이나 달력 등을 만들면 된다.

햇살 공방에서는 월 3만원의 수강료만 지불하면 매주 화·목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미리 시간 약속을 잡은 후 아무 때고 들러 수강할 수 있다.

또한 햇살 공방에서 천연 비누와 화장품 강좌도 진행한다. 인기 품목은 ‘모유 비누’ 공방의 회원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지긋지긋한 오랜 건성 피부가 한결 좋아졌다”고 말한다.

어릴 적부터 겪어온 오랜 고질병인 건선 때문에 재작년까지 가려움증과 흉터를 안고 살아야만 했다는 한 회원은 모유비누를 접한 뒤 가려움증도 줄고 피부가 건강해졌다고 한다.

이 대표는 “모유비누는 감마리놀렌산이 풍부하고 또 노화예방에 좋은 항산화물질이 듬뿍 들어있어 여드름이나 아토피 피부 진정에 많은 도움을 준다”며 “화장품도 내 피부에 필요한 것만들 넣어서 만들 수 있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고 전했다.

특히 햇살 공방에서는 비누와 화장품 단품 수업도 진행되기 때문에 필요한 것만 만들 수 있다. 단품을 구입할 경우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수업을 통해 직접 만들거나 예약 주문하며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회원들은 “무엇을 넣었는지 알 수 있고 또 내가 원하는 재료를 듬뿍 넣어 마음대로 만들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내 피부 타입에 맞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제품을 만들어 쓴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천연비누와 화장품을 접해본 사람들은 천연의 세계에 한번 빠지니 도저히 헤어나질 못 한다고 한다. 다가오는 가을,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다들 천연제품 만들기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