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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경전철 역사 ‘안전문제’ 우려

삼가역 엘리베이터 유리 깨져 … 차량 파손

   
용인시와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이 개통시기와 공사비 배분 문제로 국제중재원에서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전철 역사들에 대한 안전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전 9시40분께 총 15개 경전철 역사 가운데 하나인 처인구 삼가동 삼가역사의 엘리베이터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층 높이 건물의 가로, 세로 2m 길이의 유리창이 깨져 아래로 쏟아지면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고급승용차의 뒷범퍼가 파손됐다.

또한 사고 처리가 신속히 되지 않아 남아있는 유리의 파편 일부가 계속해서 도로 아래로 떨어졌다.

피해자인 안 아무개씨는 “쿵 소리가 나서 놀라 차를 세워보니 유리가 트렁크에 위에 떨어져 있었다”며 “이용도 전혀 없었던 건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경전철에서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여부는 묻지도 않고 시와 소송중이기 때문에 보상 처리는 누가 해줄지 모른다는 말만했다”며 “제대로 되지 않은 건물 관리때문에 애꿎은 시민만 피해 보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유리창이 깨진 원인에 대해 시와 ㈜용인경전철 등은 누가 돌을 던졌거나, 폭염이 계속되면서 자체적인 열팽창이 아니겠느냐고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건물 관리는 전적으로 ㈜용인경전철에서 맡고 있다”며 “잠금장치를 해놨기 때문에 막 들어갈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용인경전철 관계자는 “매일 정기적으로 순찰을 돌며 육안으로 파손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유리가 깨지는 등 안전 불감증이 우려되고 있는데도 허술한 관리에 나몰라라 식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경전철 운영 문제뿐만 아니라 시설물들의 관리와 하자보수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 1월 외부전문기관에 교각 등 경전철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 달여간 실시했다. 점검 결과 교각에서 15건의 균열이 발생하는 등 150건의 하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