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찰서 상현파출소 소속 순찰요원들의 빠른 판단력과 조치로 9개월 된 아이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비가 내리던 지난달 25일 밤 10시 조홍섭 경위와 최재길 경사는 서수지 IC 인근 사거리에서 한 남성이 빗속에서 아이를 품에 안은 채 안절부절하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이 남성은 “가족 모임을 갔다 오는데 차안에서 딸아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아 119 구급대를 불렀는데 아직도 오지 않고 있다”며 조 경위와 최 경사에게 애타게 도움을 요청했다.
조 경위와 최 경사는 언제 올지 모르는 119 구급대를 마냥 기다리는 것보다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야한다고 판단, 아이를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급히 이송 아이의 목숨을 구했다.
최재길 경사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누구라도 그 당시 상황이었으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아이가 건강하게 퇴원했다니 다행이고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