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에서 참가자들을 모집해 수 백 만 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혼성 도박단이 검거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새벽 2시30분경 수지구 고기동에 위치한 산골 펜션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도박판을 벌인 오 아무개 씨(만46세·남)등 50여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가정주부, 회사원 등 총 51명으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정한 집결지에 모여 차로 이동한 후 매번 도박장소를 바꾸거나 2중, 3중으로 감시원을 둬 단속을 피해왔다.
경찰은 이날 펜션 진입로에서 망을 보던 감시원 2명을 우선 검거해 연락을 하지 못하게 한 후 현행범으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도박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동종 전과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