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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전용도로 확보하고 공사해라”

모현면 초부2리 주민들 ‘교회 건립 결사반대’

   

처인구 모현면 초부2리 초현마을 주민들이 마을에 착공 예정인 ‘송정교회’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주민들이 사용하는 좁은 도로가 공사차량 출입로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교회의 건립을 반대하며 컨테이너로 도로 입구를 막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초부2리 노인회장은 “마을 입구에서 교회 부지로 이어지는 도로는 예전 새마을 운동 때 리어카를 끌고 다니기 위해 만든 농로”라며 “약3m 폭의 도로에 덤프트럭이 들어오면 길이 막혀 주민들이 다니기에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회는 주변 도로를 매입해 전용도로를 확보하고 공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립을 준비 중인 송정교회는 현재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초현마을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그곳이 도시계획도로 사업부지 에 포함되며 교회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으로 주민과 교회 간의 갈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처인구청에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송정교회 착공허가 신청 요청에 따라 허가 조건으로 주변도로 확보를 전제했다”며 “하지만 주변도로 확보를 위한 땅 매입이 이뤄지지 않아 송정교회의 착공허가 요청을 반려했다”고 말했다.
이에 송정교회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고 권익위에서 위법 사항이 없으니 허가를 내주라는 지시가 내려와 지난 4월 착공허가를 받게 됐다.
구청 관계자는 “본격적인 공사의 시작으로 주민과 교회 측과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계속해서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