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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 일관성 없는 하천주차장 운영이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도에서 추진하는 하천정비사업과 수질오염을 이유로 주차장을 폐쇄하더니, 1년 여 후 주민민원 등을 이유로 재개설했기 때문.
특히 시 측은 주차장 폐쇄 당시 제기됐던 민원을 무시한 바 있어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기흥구 오산천 둔치 주차장은 주차전쟁에 몸살을 앓는 인근 지역의 주차 문제를 해소해주던 곳.
하지만 용인시는 지난 2008년 3월 하천 정비 사업에 따라 하천 수질 오염과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오산천 둔치 주차장을 폐쇄했다.
이에 시는 오산천 둔치 주차장을 이용하던 약 310대 가량의 주차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공영주차장을 신축하고 주변에 있는 경기도박물관과 신갈동사무소, 기흥노상주차장 이용 등의 방안 또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인근 주민들의 주차문제 민원은 계속 제기됐지만 시는 하천환경개선을 이유로 폐쇄를 강행했다.
그러나 시는 돌연 지난 4월 오산천 주차장을 재개방했다.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 때문에 다시 재개방 했다”며 “하천 정비가 완료되는 2013년에 다시 폐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들은 “당시 주차문제로 민원이 폭주상태 일 때는 주민 불편은 무시하고 굳게 폐쇄하더니 이제 와서 민원을 핑계로 재개방했다”며 “일관성 없는 대응 태도에 시행정에 대한 신뢰성만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