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 ‘도토리 마을’
도토리… 몸속 독소 빼주는 '디톡스 식품'
![]() |
||
용인 중 앞에 위치한 도토리 마을 |
도토리 음식이 얼마나 맛깔난지 실감할 수 있는 곳이 용인에 있다. 올해 2월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학교 정문 앞에 문을 연 ‘도토리마을’에 가면 ‘묵 사골탕’, ‘묵채’, ‘묵비빔밥’ 등 다양한 도토리 요리가 준비돼 있다. 과거 상수리나무가 많이 있던 시골에서 쑤어먹었던 묵 맛이 그립다면 한 번 방문해 봐야 할 음식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디톡스 식품'으로 알려진 도토리는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려면 장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야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영양 성분이 들어있어야 한다. 도토리의 쌉쌀한 맛을 내는 ‘아콘산’은 숙취를 해소하고 간을 보호한다.
사장 이인동씨는 “국내에서는 국립공원 등지에서 자라나는 도토리의 무단채취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전국 어느 도토리묵 음식점을 다녀 봐도 국내산을 사용하는 곳은 찾기가 힘들다”며 “그래서 남원에 내려가 ‘100% 국내산 도토리’를 수매해 직접 묵을 만들어 신선도는 높이고 가격거품은 쏙 빼, 방문객들이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명품 도토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 |
||
이 집의 대표음식은 수개월간 연구 끝에 탄생한 ‘도토리 사골탕’이다. 소고기의 한 부위인 사골로 국물을 내는 것이 특징인데, ‘사골육수’는 고유의 향과 담백한 맛을 지닌 도토리묵과 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육수라고 한다. 특제육수로 맛을 낸 국물, 담백한 도토리묵이 만나 세계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최고의 향토 ‘묵 요리’가 탄생한 것이다.
도토리 면을 이용한 막국수와 쟁반국수도 찰진 면이 매력적이다. 도토리가루를 넣어 반죽해 만든 쫀득쫀득한 수제비 반죽을 구수한 사골국물에 끓인 '도토리수제비'도 인기메뉴이다. 도토리 비빔밥은 콩나물·새싹·당근채·묵 등 각종 싱싱하고 푸짐한 채소들로 둘러 싸여있어 입맛을 자극한다.
![]() |
||
△사골탕 7000원 △묵밥 6000원 △묵비빔밥 7000원 △물․비빔냉면 6000원 △묵무침 10000원 △수제비 7000원 △도토리 보쌈 25000원 △쟁반국수 12000원.
도토리 마을로 오시는 길: 처인구 김량장동 235-41(용인중 맞은 편) ☎031)335-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