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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흥덕지구 U시티 관련 도시기반시설 인수인계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지구 내 버스정보안내(BIT) 서비스가 중단되고 방범용 CCTV 운영이 중지될 상황에 놓이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용인시와 LH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해 7월 흥덕지구 내 도로와 공원, 터널,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합동조사를 벌이고 나서 공용개시 협의를 통해 이들 시설물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가로등과 공원등 시설은 지난해 순차적으로 시가 인수했으나 BIT, 차량검지기(VDS), 교통상황전광판(VMS), 교통.방범용 CCTV, 광통신망(18㎞) 등 U시티 관련시설은 시가 인수를 거부하고 있다.
반면 LH는 이후 7개월이 지나도록 시가 인수하지 않자 지난 1월 22일부터 16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BIT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와 함께 도시기반시설물을 인수하지 않으면 U시티 상황실에 근무 중인 KT 소속 운용요원들을 철수하는 한편, 방범용 CCTV도 작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두 기관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민들만 큰 피해를 입고 있어 생활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박준선 의원(한·기흥구)은 지난 25일 용인시와 LH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섰다.
이날 자리에서 LH 측은 “내부결재 후 BIT 시스템 재가동을 약속하고 이견을 조율 하겠다”며 “쟁점사항에 대해서도 향후 실무적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시 측도 “하자보수 추가 요구사항과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양보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의원은 “협의 이전이라도 BIT 시스템은 하루 빨리 재가동돼야 할 것”이라며 “만약 시스템 복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