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자신을 깨웠다고 화재진압용 망치로 버스기사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용인서부경찰서(서장 이성억)는 지난 8일 차고지에 도착한 버스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자신을 깨웠다는 이유로 버스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신아무개(47)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오전 0시 15분경 수지구 K고속 좌석버스 차고지에 도착한 뒤 버스 안에서 만취상태로 자고 있던 자신을 깨우는 버스기사 김모(51)씨의 가슴을 때리고 차량 내 화재진압용 망치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신씨는 전날 밤 서울에서 소주 4병을 마시고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버스기사를 상대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