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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거점 병원·약국마다 의심 환자 ‘북적’ 거점 병원·약국마다 의심 환자 ‘북적’

이슈-용인시 신종플루 확산
100여명 확정 환자 추산…122개 격리병상 확보

   
 
△이어지는 신종플루 ‘해프닝’
신종인플루엔자 확정 환자가 3명으로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에서도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결코 웃지못할 해프닝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1일 용인시립예술단은 영국국립청소년관현악협회(NAYO)의 공식 초청을 받아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의 국제예술제 분야 ‘브리티시청소년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참가, 14일부터 19일까지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하지만 이들 일행 중 귀국 당시 공항 검사에서 의심 화자로 분리 된 17명이 5여 시간 동안 격리 된 후 음성 판정을 받아 귀가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어 수지구의 한 동사무소에서는 공익근무원이 신종플루가 의심 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또 한번의 헤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후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맞아 처인구의 A고등학교에서 5명의 환자가 발생 했다는 소문이 도는 등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또한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한 시민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A 체육시설에서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2일 정도 지난 어린이가 그대로 체육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허술한 관리를 지적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용인 지역 내 신종플루 거점 병원 등과 약국 등은 발열 등의 신종플루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처인구의 A씨는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열이 나고 기침이 나는 등 신종플루 증상이 아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았다”며 “다행이 일반 감기 몸살 이었지만 요즘은 연이은 언론 보도로 불안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용인 지역에는 5개의 거점 병원과 122개의 격리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약국에는 타미플루를 보급했다. <거점 병원 및 거점 약국 표 참조>

△용인시, 100여명 확정 환자 추정
질병관리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7월 21일 국가전염병 위기단계를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으며, 8월 15일 최초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8월 25일 현재 총 확진환자 중 65%가 완치 되었다. 이 중 26일 현재 경기도는 996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서울시 637명, 강원도 174명, 인천255명, 강원도 174명, 충청남도 108명, 경상북도 82명, 충청북도 73명이 발생했다.

이중 적지 않은 확정 환자가 발생한 용인시는 100여명의 확정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를 포함한 3개구 보건소 등은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의심 환자 및 확정 환자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흥구, 수지구 보건소에 따르면 의심 환자 및 확정 환자 발생 시 거점 병원 등에서 보건소 측에 즉시 보고해야하며 이 방침에 따라 25일 현재 기흥구는 26명, 수지구 56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 됐다. 처인구 측은 정확한 확정 환자 발생 수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발생한 환자 수 중 0.001%가 처인구에서 발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6일 오후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 기관 간담회를 처인구, 기흥구, 수지구 등 3개 보건소에서 개최했다. 인시교육청, 학교 보건교사, 요양시설, 유치원연합회, 학원연합회, 보육시설연합회, 보건소관계자 등 175명이 참석해 신종 플루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지역 내 집단 환자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초·중·고교와 유치원 등에서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학교에서 학생에 대한 기침, 고열 여부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매일 급성열성호흡기질환으로 인한 보건실 방문자 수와 결석자 수를 파악해 보건소로 통보하는 등 학교 발열감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각 교육 기관은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가르치고, 공용 수건을 사용하지 않고 개인수건이나 휴지를 이용하도록 교육하기로 했다. 또 학교나 유치원, 학원, 가정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임시 격리공간을 만들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알릴 계획이다. 학교 내 행사 개최 시 행사장 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다수 환자 발생 등 유사시 원칙적으로 행사 중단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