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환경/사회

용인시 자전거 정책 ‘유명무실’

자전거 보관대 등 관련시설 부족…관리도 소홀
전용 도로의 연속성, 쾌적성, 안정성 확보 시급

   
 
고유가 시대 최고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자전거.

그러나 용인시의 자전거 활성화 정책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개설한 죽전동~상현동으로 이어지는 성복천 1.2km와 풍덕천동 정평천 1.0km 구간에 개설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탄천 구간의 자전거도로 선형 개선사업을 완료, 그동안 하천 자전거도로 이용시 산책로 구간에 진입하는 자전거와의 보행자의 충돌 위험을 해소했다.

또한 운학천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전용 도로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전거 이용시민들이 늘고 있음에도 자전거 보관대 등 편의 시설은 턱 없이 부족한 상태다. 뿐만아니라 그나마 설치 돼 있는 보관대 등은 관리 소홀과 이용하기 어려운 곳에 비치 돼 있는 등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자전거 보관소의 경우 탄천, 성복천 등지에 있는 것이 전부. 그나마도 보관소가 있는 곳은 주민들이 이용하기가 어려운 장소에 비치돼 있거나 관리 소홀로 자전거 도난 사건이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한 시민은 “자전거 전용 도로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지만 자전거를 보관할 곳이 없어 불편한 점이 많다”며 “보관할 곳이 없어 사무실 앞 주차장에 보관하고 있는데 자전거 부품을 두 번씩이나 도난당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운학천변을 따라 6~7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 돼 있으나 자전거 보관대는 자전거 전용 도로 옆 공원에 설치 돼 있는 것이 전부.

그것도 보관대를 이용하려면 자전거 전용 도로와 보관대를 연결하는 길이 없어 시민들은 자전거를 들고 자전거 도로와 공원의 경계를 넘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

용인지역 자전거 동호회 한 시민은 “용인지역은 자전거 도로의 미흡, 자전거 관련시설 부족, 안전성확보를 위한 제도 미흡, 자전거도로관리 미비 등이 문제”라며 “특히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용인터미널 역, 학교, 버스터미널, 대형마트, 관공서 등에 자전거 보관대 확충 등 자전거 활성화 지원책이 절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