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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중동도시개발조합 이달말 행정대집행

어정세입자대책위, “물러설수 없는 일”…무력 충돌 예고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지난해 말부터 망루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어정세입자철거대책위와 개발사업측의 또 무력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기흥구 중동 어정가구단지 세입자(가구공장 및 가구점 운영) 17명이 어정가구단지 도시개발사업 실시 고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단지 내 3층 가구점 옥상에 철제망루를 올리고 농성에 들어갔다.

하지만 용인시가 지난 3월 17일 경찰에 불법건축물 축조로 농성자들을 고발해 놓은 상태로, 지난달 17일에는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발송했다. 이와함께 시는 지난달 28일 어정가구단지 개발사업 시행자인 중동(동진원) 도시개발사업조합을 행정대집행 책임자로 지정했다.

이에 중동도시개발사업조합에서는 이달 말 경 행정집행을 감행할 예정이다.

중동도시개발사업조합 관계자측은 “더 이상 사업을 늦출 수 없는 만큼 이달 말까지 농성을 풀지 않는다면 행정대집행을 통해 망루를 강제 철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입자대책위는 “삶의 터전을 잃고 수개월간의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어떠한 요구도 조합이나 용인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행정대집행이 이루어질 경우 대책위에서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충돌사태가 빚어질 경우 공권력을 투입해 농성자들을 진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백택지지구 인근 어정가구단지 38만8400여㎡ 부지에는 8700여명이 입주하는 공동주택과 연립주택 3089가구가 건립될 계획이며, 내년 말 착공해 2011년 말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