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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을 사랑하는 달림이들의 모임인 양지마라톤동호회의 회원 50여명은 연령도 다양하다. 30대가 있는가 하면 60대의 회원도 거뜬히 풀코스를 완주한다.
특히 여성 회원 중 한정숙씨(관련기사 15면)는 암투병 생활 중 마라톤을 시작해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마라톤은 신이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며 마라톤을 극찬하는 회원들은 5월 11일 열리는 제5회 용인관광마라톤대회에서 자신에게 또 다른 기록을 선물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 2003년 첫 도전장을 내밀었던 양지마라톤동호회는 그 당시만 해도 50명의 회원들 가운데 90%가 초보자들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용인의 마라톤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처음 연습하고 난 다음 날은 다리에 알이 배겨 혼났습니다. 많이 힘들더라고요”
다이어트를 위해 가입했던 여성회원은 이제 마라톤 없이는 하루가 답답하다고 한다. 어느새 전문 마라토너들이 다 되었다. “부지런히 신체단련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 풀코스도 전체 회원 서브쓰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그녀들 중 마라톤으로 무려 15kg을 감량한 회원도 있다.
여성회원들은 양지마라톤클럽에 대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달리며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동호회가 구성 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당시 회원들의 한결같은 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하는 회원이 있을 만큼 회원 모두 실력이 늘었다.
동아마라톤대회와 같은 큰 대회에서도 이미 양지마라톤동호회의 명성은 크다. 지난 동아마라톤대회에서는 박용식씨가 2시간55분으로 써브쓰리를 달성했다.
또한 오는 4월 13일 임진각마라톤대회에는 48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용인을 알린다.
양지마라톤은 한달에 한번은 꼭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워크샵을 통해서 한 달 동안 훈련을 점검하고 있다. 마라톤에 대한 열정으로 우애와 건강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있는 셈이다.
김병희 회장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양지마라톤에서는 빠짐없이 용인대회에 참석하고 있으며 나날이 발전하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하며 “용인관광마라톤대회가 지역 축제의 꽃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대회 육성을 위해 더욱 활발한 홍보로 전국에서 더 많은 마니아들이 찾는 대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지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은 용인관광마라톤대회가 5회에 접어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축 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칭찬한다. 이번 대회의 선봉에서 달리는 양지마라톤 회원들의 멋진 플레이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