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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경안천 7.9㎞구간에 오는 2009년까지 모두 600억원을 투입, 생태공원과 인공습지 등을 갖춘 생태하천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
시는 경안천에서 물고기와 새들의 서식조퓽?만들기 위해 용인 하수처리장과 하천 정화수를 다시 하천에 흘려보내 건천화 를 막고, 수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인공습지와 생태공원을 조성, 수질 정화기능을 높이고 자전거 도로 등 시민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지난 12월 기흥구 지곡동의 지곡천변과 처인구 운학동을 거치는 경안천 구간(운학제)에 자전거 도로를 완성 했다. 또한 도로를 지나는 곳곳에 생태공원이 마련돼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하천을 따라 자연을 따라 생태공간 조성
특히 경안천은 모두 5개 권역으로 나뉘어 각각 주변 여건에 맞는 테마에 따라 생태 공간으로 바뀐다.
1권역인 용인시 처인구 호동 마평보 ~ 남동 남리대교는 ‘맑은 물로의 부활’을 주제로 수질 정화공원과 습지 복원구간을 조성 하고, 굽어 흐르는 하천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들어선다. 2권역인 남리대교 ~ 김량장동 양지천합류점에는 잔디광장과 자연학습원, 체육시설을 갖춘 ‘누구에게나 열린공간’으로 꾸며진다. 양지천 합류지점부터 유방동 영동고속도로 하부 구간까지는 수변 산책로와 야구장, 돌여울을 만들어 ‘복원’을 주제로 조성된다.
이어 포곡읍 둔전리 까지는 생태습지와 물놀이장을 갖춘 ‘웰빙공간’으로, 포곡읍 전대리 삼계교까지는 삼림욕공원과 새 관찰 공간 등이 들어서 ‘되돌려주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시는 경안천의 생태 하천 복원이 끝나는 대로, 용인 도심을 관통하는 금학천 2.1㎞구간도 3권역으로 나눠, ‘부활하는 금학 천’, ‘친근한 금학천’, ‘살아있는 금학천’ 등 테마를 정해 친수공간, 자연형 호안, 여울, 조류서식처를 만들어 생태하천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생태 하천 복원이 마무리되고, 조성된 인공습지 등 정화기능이 자리 잡게 되면 현재 2~3등급인 경안천 수질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용인시가 오는 2010년까지 추 진 중인 경전철 일부 구간은 경안천 3~4권역과 나란히 있어 경전철을 타고 물새들이 날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 자전거로 달리는 용인시
지난해 12월에는 지곡천(기흥구 지곡동) 하천제방을 따라 너비 3.5m, 길이 1800m의 자전거전용도로가 완공됐다. 이와 함께 처인구 운학동과 해곡동 일대에 걸쳐있는 경안천도 지난 2001년부터 환경정비사업(운학제 개수공사)을 하면서 제방 양쪽에 너비 3.6m, 길이 3600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했다.
시민들은 이 도로를 이용해 자전거로 출·퇴근은 물론 도로 곳곳에 마련된 공원을 이용해 운동 뿐 아니라 여가 생활까지도 누릴 수 있게 됐다. 공원에는 각종 운동 기구 뿐 아니라 다양한 조각상들도 안치 됐다.
운학동의 김 아무개씨는 “이 지역은 열악한 도로 환경으로 항상 교통 안전이 신경 쓰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하천을 끼고 자전거 도로와 공원이 생겨 안전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여유를 누릴 수 있어 좋다”며 “휴일 같은 경우 온 가족이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도 하고 멀리 나가지 않고도 휴식공간이 있어 가족 나들이가 용의해 졌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청계천이 바뀌는 것을 보고 항상 부러워해 왔다”며 “운학동 뿐 아니라 경안천 전체적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가 생기면 생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에서는 이뿐 아니라 수지구 죽전동과 기흥구 마북동을 잊는 2.4km 구간에 대한 자전거 도로를 연장하고 있다.
한편 시가 지난달 5일 자전거 전용도로의 체계적 확충과 관리를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자전거 도로망을 확충하는 등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확정,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이 과정에서 자전거 이용시설이 잘 갖춰진 해외 도시들도 적극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용인지역을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되는 자전거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연구용역은 오는 9월 이후 마무리될 계획이며 자전거도로의 정확한 현황과 문제점 및 자전거 이용시설의 세부적인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자전거도로망 확충계획 및 단계별 집행계획과 기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영자전거 제도를 도입·운영하는 방안 뿐 아니라 현재 건설 중인 경전철과 자전거를 연계해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영자전거 제도는 시민들이 특정 지점 자전거 주차장에 비치된 공영자전거를 이용, 다른 지점 자전거 주차장까지 이동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