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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일방적인 토지수용은 찬성 할 수 없다”

덕성산업단지조성, 주민들 반발

용인시가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대에 주거단지와 공공시설을 갖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시에 따르면 덕성 산업단지는 이동면 덕성리 417-1번지 일원 173만㎡ 가운데 106만㎡는 기업체가 입주할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잔여면적은 이와 연계해 주거단지와 공공시설을 갖춘 배후 지원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하는 덕성단지는 산업시설, 연구시설, 폐수처리장과 폐기물처리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4일 이동면사무소에서 토지공사 관계자를 비롯한 개발업체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덕성산업단지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덕성리 등 배후 주거단지 예정지에 포함돼 있는 주민들이 “시가 일방적으로 토지를 수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참했다.

한 주민은 “인근 임야도 많은데 왜 주거단지와 마을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며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또한 이주대책도 내 놓지 못하는 이상 시의 일방적인 토지수용에는 강력히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주민들이 농업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데 덕성리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공시지가가 낮아 보상을 받는다 해도 다른지역에서 농사를 지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보상에 대한 대책도 강구 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이동 덕성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6월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뒤 지난달 21일 한국토지공사가 제출한 일반산업단지 지구승인신청서를 접수하는 한편 2월26일까지 주민공람을 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개발사업 지구지정을 마치면 사업시행자가 기반시설과 토지정리를 하고 공장과 기업 등을 대상으로 분양하게 된다.

시는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가 진행되면 2009년 3월 중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12년까지 사업을 완료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