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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영어마을은 총 건축면적 1만7000여㎡에 교육, 체험, 편의시설과 숙소동 등을 갖추게 되며 오는 2009년 12월까지 퓔냅?마무리하게 된다.
#시, 공교육과 연계하는 영어마을 조성
시에서는 공교육과 연계하는 영어마을 조성으로 시민의 영어구사력 및 국제경쟁력 향상은 물론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외국의 문화 체험기회를 제공, 저소득층 자녀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해마다 증가하는 조기유학 등 과중한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영어마을 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어필하고 있다.
시는 영어마을이 조성되면 전국 최고수준의 언어교육기관인 한국외대, 용인외고 등 인접한 교육 환경과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어마을 조성을 위해 시는 지난해 한국산업전략연구원의 타당성조사 용역과 시의원 간담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시집행부와 시의회, 외대가 참여하는 영어마을 조성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어마을을 개관한 이후 외대와 시가 공동 출자하는 별도 법인을 만들어 영어마을의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효율성·특혜성 논란도
그러나 시의 이 같은 계획에도 불구 시의회에서는 경기도의 직영 영어마을의 만성적인 적자 운영 실태를 볼 때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제기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2008년 예산안에 상정된 영어마을 조성사업 관련 시설비 및 부대비 6억 1400만원 전액을 삭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에서 400여억원의 예산을 들이고도 ‘용인외고’라는 이름조차 명시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외국어대학부속 외국어고등학교의 교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시가 외대와 함께 외고 설립과 같은 방법으로 영어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히자 특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관련기사 6면>
시의회의 이 같은 우려는 경기영어마을의 경우 지난해 1~5월 61억9500만원의 수익을 냈지만 80억1500만원을 지출해 1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고 2006년에도 191억원(파주캠프 158억원, 안산캠프 33억원)의 손실을 내는 등 적자 운영 실태로 인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 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민간위탁운영에 들어 간 서울영어마을도 지난해 수유캠프 5억2500만원, 풍납캠프 1억5700만원 등 7억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해 용인영어마을 또한 위 같은 절차를 밟는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성공 요건 갖춰야
시의 영어마을 조성 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다양성 확보 △위치적 한계대책마련 △교육청과의 협조 모색 △스폰서와의 협약체결 등의 계획의 확실성을 조언하고 있다.
우선 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로 전국 대부분의 영어마을이 초·중고생에 국한 된 프로그램으로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해 초·중학생 프로그램과 함께 2~30대의 연령층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이용자 수도 증가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경기도 영어마을의 경우 위치상 뿐 아니라 대중교통편의 불편이 경영의 손실을 발생한 원인 중 하나로 지적 돼 수도권 접근성 및 교통의 편리성을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시의 영어마을 조성 부지는 이런 점에서 한국외국어대학과 부속외고가 인접해 있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영어마을 참가자들을 위해 무료셔틀버스의 운행 등의 방안도 생각해 놔야 한다.
서울이나 경기도의 영어마을의 경우 운영에 있어서 직면한 문제가 바로 비용적인 측면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선 스폰서와의 협약체결이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른다.
모든 비용을 지자체에서 충당해야 한다면 예산상에서 부담이 늘어갈 뿐 아니라 손익을 맞추기 위해서는 비용 역시 올라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제대로 된 스폰서들을 모집해 비용을 감소시켜야 한다.
이와 함께 영어마을의 성공요인으로 중요한 것이 교육청과의 협조 모색이다.
일반적인 영어마을의 교육 내용은 학교 교육 내용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영어마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학기 내에는 학생들의 학교 결석이 전재 된다.
이와 같은 일은 학생에게 있어서 정규학습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단점이 나타나고, 학교에서는 해당 학생들의 학점관리가 곤란하다는 단점이 발생한다.
따라서 용인시는 교육청과의 원활한 협조를 통해 영어마을 프로그램 참여 역시 정규교육과정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교육청과의 협조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
이에 대해 시에서는 “학생 위주의 프로그램을 지향하는 것에 비해 용인시의 영어마을은 성인들도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차별화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 및 수익 사업의 병행. 교육대상 범위 확대 등 운영비 적자를 최소화 하는 자구 방안을 강구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