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김호경의 포토에세이 / 넘기 힘든 벽

   
 
일반인들에겐 별거 아닌 동네산책. 하지만 장애인에게는 ‘넘기 힘든 벽’일 뿐이다. 휠체어를 탄 채 집밖을 나서기조차 어려운 우리 현실에서 간혹 용기를 내 집밖으로 나서보지만 주변의 차가운 시선과 높은 인도의 턱, 빈약한 편의시설 때문에 금방 후회가 된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도심을 이동하는 것은 일반인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어려움이 있다. 걷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인도를 이용하다 보면 5㎝ 높이의 턱이 50m 높이의 장벽보다 높게 느껴진다. 차도로 내 몰린 이들에게 ‘이동’은 목숨을 담보로한 투쟁과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