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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김호경의 포토에세이 / 넘기 힘든 벽

   
 
일반인들에겐 별거 아닌 동네산책. 하지만 장애인에게는 ‘넘기 힘든 벽’일 뿐이다. 휠체어를 탄 채 집밖을 나서기조차 어려운 우리 현실에서 간혹 용기를 내 집밖으로 나서보지만 주변의 차가운 시선과 높은 인도의 턱, 빈약한 편의시설 때문에 금방 후회가 된다.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도심을 이동하는 것은 일반인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어려움이 있다. 걷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인도를 이용하다 보면 5㎝ 높이의 턱이 50m 높이의 장벽보다 높게 느껴진다. 차도로 내 몰린 이들에게 ‘이동’은 목숨을 담보로한 투쟁과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