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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이 만난 사람

김호경의 포토에세이 | 노인의 삶

   
 
굽어버린 허리, 바지춤으로 삐져나온 내복, 벗고 신기가 힘들어 접어 신은 낡은 운동화가 노인의 삶을 눈으로 보여준다. 할아버지는 아침 9시에 나와 오후 5시까지 동네를 돌아다니며 모은 폐지와 고철이 리어카를 채우지 못하자 아쉬운 듯 연신 한숨만 내쉰다. 이렇게 폐지와 고철을 모아 일주일을 모으면 3만원 남짓, 한 달을 모아봐야 10만원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라고 한다.
할아버지와의 잠시 동안 대화에서 노인복지의 현실을 실감했다. 그리고 말동무가 필요하신지 계속 대화를 이어가려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더욱더 가슴이 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