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신문 | 같이 지내는 친구가 아프다. 벌써 엿새째. 잘 먹지도 못하고 열이 높다. 여행다니며 아파본 기억이 있어서 신경이 많이 쓰였다. 아플 때 가장 서러운데. 그 와중에 다투고 말았다. 내 잘못이라고 느껴졌다. 누군가와 부딪치고 내가 잘못했다고 느끼는 게 참 오랜만이었다. 문제가 생기려 하면 피해가고 그냥 놓아버리곤 했는데 이번엔 내가 고집을 부려서 생긴 일이었다. 부끄러웠다. 부끄러울때면 정말 어디로 숨고 싶고 시간을 되돌려서 한 행동들을 주워담고 싶다.
신뢰를 잃었을 때는, 막막하고 고치는게 가능할까 싶다. 미안한 마음과 섞인 불안함과 체념 그리고 다짐. 지난것보다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애써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