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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질식 소화포 사세요”… 소방관 사칭 ‘주의보’

AI로 공문서까지 위조… 업주 상대 소방용품 사기판매

용인신문 | 최근 용인시 일대에서 소방 공무원을 사칭해 소방용품 구매를 강요하는 교묘한 사기 행각이 발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지역 내 스크린골프장 등 다중이용시설 업주들에게 ‘질식소화포 구매’를 독촉하는 가짜 공문이 발송됐다.

 

해당 공문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용인시청 예산과 명의를 무단 도용했으며 “관련 법령 개정으로 질식소화포를 즉시 의무 비치해야 한다”는 허위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미이행 시 행정처분 등 법적 책임이 귀속된다”는 협박성 문구로 업주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범들은 AI 기술을 이용해 공문서 형식을 정교하게 모방하거나 신분 자료를 위조하는 등 갈수록 치밀한 수법을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달 경기 지역에서만 유사한 범행 시도가 12건이나 발생함에 따라, 소방당국은 관련자들을 공문서 위조 및 사기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길영관 용인소방서장은 “소방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특정 물품 구매를 요구하거나 판매처를 알선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연락을 받으면 즉시 112나 관할 소방서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소방서는 유사 사례 확산을 막기 위해 전 부서에 사건을 전파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기범들이 용인지역 내 다중이용업소에 보낸 허위 공문서(용인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