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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굿바이! 2025… 송년 특집
위기를 기회로… 대한민국·용인의 저력 빛났다

정치 분야
이재명, 21대 대통령 취임

용인신문 | ‘푸른 뱀의 해’라던 2025년 을사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지난 한 해는 유례없는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등 대한민국 현대사에 커다란 변곡점이 된 시간이었다. 혼란 속에서 시작된 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지나가고 있다. 격랑의 시기를 지나온 국민들은 이제 차분히 한 해를 되돌아보며 무거웠던 마음을 비워내고, 새해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시기를 맞이했다. 매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뽑아온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며 변한다’는 뜻의 ‘변동불거(變動不居)’를 선정했다. 이는 고정된 권력도, 영원한 질서도 없음을 보여준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그 속에서 겪은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함축하고 있다. 2025년 용인시에도 수많은 변화가 이어졌다. 특히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과 동용인IC 추가 개설 확정, 반도체 고속도로 민자적격성 통과 등 교통 분야에서 기분 좋은 소식들이 이어졌다. 또 원삼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과 이동‧남사읍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토지 보상 시작 등 지역 경제 분야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이어졌다. 용인신문은 2025년 송년호를 발행하며 올해 보도된 수 많은 뉴스들을 ‘정치’, ‘부동산/교통’, ‘사회 일반’, ‘문화’, ‘지역’ 등 다섯 개 분야로 정리해 봤다.(편집자주)

 

용인 3개구 모두 승리… 새로운 정부 출범 원동력
정찬민·최강욱 전 국회의원 광복절 특별사면 포함
이정문 전 용인시장·우제창 전 국회의원은 구속

 

2025년은 권력의 이동과 질서의 재편이 동시에 일어난 ‘변동’의 해였다. 비상계엄의 상흔을 씻어내고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했지만, 사면 논란과 지역 정치권의 고질적인 비리는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지난 6월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1728만 7513표라는 역대 최고 득표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득표율은 50%에 미치지 못했으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8.27%p 차로 넉넉히 따돌리며 정권 교체를 이뤄냈다.

 

용인지역은 전국 평균(79.40%)을 상회하는 81.31%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변화를 향한 열망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용인 3개구 모두에서 승리하며 9.63%p 차의 압승을 거뒀다.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 단행한 사면 조치로 용인지역 정가는 변화를 맞게 됐다.

 

이 대통령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국민 통합’과 ‘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첫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용인지역 정가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복역 중이던 정찬민 전 국회의원과 용인에 거주하는 최강욱 전 국회의원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국회의원의 사면은 내년 6월 예정된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같은 중앙 정치의 격랑 속에서 용인의 지역 정가는 각종 비리와 도덕성 결여로 얼룩진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지역주택조합 방음벽 설치 공사 로비 의혹은 지역 정가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정문 전 용인시장과 우제창 전 국회의원이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되었으며, 우 전 의원은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 이 전 시장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직 시장과 국회의원이 연루된 이른바 ‘방음벽 비리’는 지역 사회의 청렴도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또한, 제9대 용인시의회는 성희롱, 뇌물 수수 의혹 등에 따른 연이은 시의원 징계가 이어졌다.

 

9대 시의회는 개원 이후 해외 연수 중 술 반입 등 의원들의 자질 문제가 연이어 터지며 ‘역대 최악의 의회’라는 혹평을 받게 됐다.

지난 6월 3일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용인지역 개표 현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