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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공동체

예비 초등생 ‘학교 적응’ 길잡이

수지장애인복지관 ‘학교 가는 길’ 모의수업
즐거운 경험… 입학 막연한 두려움 사라져

초교 교사가 장애 유아들의 질문에 일일히 응하며 바르고 성공적인 학교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수지장애인복지관(관장 김현균)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장애 유아들의 성공적인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특별한 모의수업 프로그램 ‘학교 가는 길’을 2회에 걸쳐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낯선 학교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입학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복지관 소속 특수교사의 전문적인 기획과 지도로 진행된 이번 모의수업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학교생활 경험을 선물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 실제 학교에서 진행된 생생한 모의수업

‘학교 가는 길’ 프로그램은 실제 초등학교 교실에서 진행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1회 모의수업은 지난 7일 용인시 토월초등학교에서, 2회는 지난 21일 용인시 솔개초등학교에서 각각 실시됐다. 이번 체험에는 2026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만 7세 장애 유아들이 참여했으며 실제 교실의 구조와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 아동들은 먼저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 앉는 활동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시각 자료와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국어 및 수학 중심의 수업 활동을 체험하며 초등학교 교육 과정을 미리 경험했다. 또한 학교생활에서 꼭 필요한 교실 내 규칙을 이해하고 숨겨진 사물을 찾는 활동을 통해 교실 곳곳을 탐색하며 학교라는 공간을 놀이터처럼 즐겁게 받아들였다.

 

활동 당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스탬프 찍기 활동은 참여도를 높이며 긍정적인 경험을 축적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 학부모와 전문가가 기대하는 긍정적 효과

이번 모의수업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라는 공간을 놀이처럼 즐겁게 경험하며 입학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는 것 같아 안심 된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학교 모의 체험활동은 입학을 앞둔 유아들이 학교 환경에 대한 자신감을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실제 학교 방문을 통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현균 관장은 “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학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발달장애 유아의 원활한 교육 전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복지관은 이번 모의수업 외에도 발달장애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체험 중심의 사전 교육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운영하며 장애 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통합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장애 아동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