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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계적 척추·관절 병원 만들자… 초심 실천”

이길용 서울예스병원 대표원장

이길용 대표원장(신경외과전문의 사진 왼쪽)이 분당경찰서로부터 탈북민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에 앞장서 온 유공으로 감사장을 받았다

 

도현우 대표원장(정형외과전문의 사진 중앙)이 관절내시경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전재균 원장(신경외과전문의 사진 오른쪽)이 척추내시경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병원전경

 

2013년 개원 당시 단출하게 출발
현재 의사·간호사 등 220명 근무
본관·별관 재활물리치료센터 확장

 

누적 수술 건수 ‘3만 5000건’ 돌파
지역 대표 척추·관절병원 자리매김
내시경 등 비수술적인 치료 집중

 

용인신문 | 최근 죽전동에 위치한 서울예스병원이 용인지역 척추·관절전문 대표병원으로 지역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표병원이라는 입소문을 타기까지의 병원 측 노력과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는지 묻고, 명성에 걸맞는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에 대해 이길용 대표원장을 만나 알아봤다.-편집자주-

 

Q. 용인지역에 개원하게 된 동기는.

A. 지난 2013년,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서 세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척추·관절 병원을 개원해보자고 도현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서울예스병원 대표원장)과 의기투합 후 서울을 비롯 경기권 여러 곳을 후보지로 고민하고 있었다. 마침 한 지인이 “용인지역에 믿을 만한 척추·관절 병원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권유했고 당시 용인지역에서는 척추, 관절 치료를 위해 서울이나 분당 쪽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용인지역에 척추·관절 병원이 꼭 필요하겠다는 확신 후 현재 병원이 위치한 지역이 위치나 접근성 면에서 적합하겠다고 결정했다. 이곳의 열악한 환경조건은 우리의 정직하고 탁월한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환자들이 병원을 찾으면서 명소로 만들겠다는 각오였다. 오히려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만든다면 병원 자체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성장하면서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해나가는 명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하나의 목표이자 지향점으로 바뀌면서 현 지역에 개원하게 됐다.

 

Q. 개원 당시와 현재의 규모를 비교한다면.

A. 2013년 12월 개원 당시에는 현재 본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의 지하 일부와 3층부터 8층까지만 사용했었다. 의사 6명, 간호인력(간호사 외) 16명, 직원 43명 등 단출한 출발이었다.

 

꽉찬 11년 차인 지난 지금은 의사 18명, 간호인력(간호사 외) 79명, 직원 123명 등 약 220명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개원 당시 일부만 사용하던 본관은 현재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전 층을 사용하고 있고, 본관 바로 옆에 별관 재활물리치료센터까지 확장하게 됐다.

 

11년 동안 누적 진료 건수는 120만 건, 누적 수술 건수가 3만 5000건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척추, 관절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긴 시간 동안 질적인 성장과 양적인 성장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었는데 불편한 몸을 이끌고 병원을 찾아주신 용인시민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Q. 11년 동안 어떤 노력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A. 병원 슬로건을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로 정했다. 어제보다 나아진 하루가 쌓여서 한 달이 되고 1년이 되면 스스로 놀랄 만큼 발전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예스병원의 지난 11년은 조금씩 발전하는 하루가 켜켜이 쌓인 결과물이다.

 

개원 초부터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 수준에도 부족함이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병원을 운영해왔다. 기술적으로는 척추, 관절 질환의 최신 시술, 수술법을 선도적으로 도입해왔으며 다수의 수술례를 통해 안정성을 검증해왔다.

 

이미 지난 2016년 용인·성남지역 최초로 신의료기술인 미세침습척추내시경술을 도입했으며 관절 치료 분야 또한 관절내시경 치료법을 적극 도입하며 의료진의 술기를 배양시켜왔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의료진이 수술법을 배우러 오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9년에는 우리나라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최고 권위자인 명의 김인권 병원장이 합류하면서 의료서비스의 수준이 더욱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됐다. 합류 후 전국의 환자들이 찾는 병원으로 한 단계 더 발돋움하게 됐고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의사들도 연이어 합류하며 현재 서울예스병원의 모습으로 온전히 갖추게 됐다.

 

꾸준히 발전해 온 의료서비스와 치료 품질은 대외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아 국가대표선수촌 공식지정병원으로 선정됐으며 각종 프로스포츠 구단의 주치의 병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일반 환자는 물론 근골격계 부상이 잦은 스포츠인들이 많이 찾는 병원으로 치료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받은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다.

 

Q. 타 병원과 비교될 수 있는 서울예스병원만의 대표 시술 혹은 수술을 소개한다면.

A. 개원 이래 환자의 진료 편의를 강화하고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치료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해 왔다. 수술 치료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하며 치료 방향을 정해왔다. 실제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의 95%는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회복하게 된다. 다만 불가피하게 수술이 필요한 5%에 대해서는 절개와 신체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내시경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 내시경 수술의 경우 목·허리 디스크나 협착증 등 질환이 발생한 부위의 피부를 약 0.7cm 정도 절개한 후 고화질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을 허리에 주사처럼 삽입해 의료진이 병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질환을 치료하는 최첨단 치료법이다. 척추 부분 마취로 부담이 적으며 고혈압, 당뇨 등 기저 질환 환자나 고령 환자도 수술 가능하다. 또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기간이 짧아 여러모로 환자께 편의가 큰 수술법이다.

 

관절내시경 수술도 무릎, 어깨, 발목 등 질환이 발생한 부위의 피부를 0.5cm 정도 절개한 후 내시경과 레이저 수술기구를 통해 의료진의 눈으로 병변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척추 내시경과 마찬가지로 최소 부위 절개로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Q.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노력은.

A. 2013년 개원 당시부터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병원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해마다 지역주민 대상 건강 강좌와 의료봉사,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지원 및 봉사,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수술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폭넓게 진행해왔다.

 

지역 내 각급 단체 및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병원이 미처 살피지 못하는 의료사각지대나 소외계층을 함께 찾아내고 지원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용인시를 대표하는 척추·관절병원으로써 플랫폼 시티로 점차 발전해나가는 용인시의 위상에 걸맞은 보다 적극적인 사회 공헌 방안을 고민하고 모색하겠다.

 

Q. 용인신문 창간 32주년을 맞아 축하 한마디.

A. 용인시를 대표하는 정론지로써 시민 의견을 대변하고 건강한 여론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오랜 기간 수행해온 용인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용인신문과 함께 우리 병원도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용인신문 임직원들의 열정과 사명감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며 더 큰 발전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