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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용인갑 우제창, 이 후보 부인 의혹 ‘폭로전’

이상식 "우 후보 허위사실 명예훼손 고발"

용인신문 |

 

용인지역 선거구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분류되는 용인갑 선거구의 경우 공식선거 시작 전부터 민주당 후보 배우자의 ‘그림 판매’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갑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우제창 후보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이상식 후보 배우자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민주당을 향해 윤리감찰단 감찰 등 당 차원의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우 후보는 “22대 총선 출마자의 배우자가 위작으로 의심되는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9월 16억 8000만 원을 채권자에게 빌리고 갚지 않은 사기 혐의로 수원지검에 입건됐다고 한다”며 “채권자가 A씨에게 ‘빌린 돈을 갚아달라’고 요구했는데, A씨가 ‘선거에 들어갈 돈이 많다’는 취지로 답하며 변제를 차일피일 미루다 고소당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A씨로부터 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로부터 직접 관련 내용을 제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후보 측은 A씨가 고소인으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이 없다며 “우 후보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겠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같은날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A씨가 이우환 화백의 그림 3점을 위탁 판매하기 위해 고소인에게 맡겼으나, 고소인이 판매대금을 지급하지도 않고 그림을 반환하지도 않아 고소인을 횡령으로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나의 배우자가 16억 8000만 원을 빌리고도 갚지 않고 있다는 게 사실로 나타난다면 책임지고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며 “당선이 되더라도 의원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우환 화백 그림과 연관돼 A씨를 고발한 채권자들은 지난 22일부터 이 후보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