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조상들의 현장을 돌아다니며 용인의 문화재를 발굴하는 인생을 사신 분을 통해 용인의 역사를 엿보는 것은 그 무엇보다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용인신문 자매지인 월간 ‘The Good People’ 4월호에 실렸던 ‘心-삶의 뿌리를 찾아서 | 향토사학자 고(故) 박용익옹’ 편을 기사를 독자들의 요구와 추모 3주기를 맞아 용인신문에 게재한다. # 현장중심의 향토사학자 “모름지기 현장을 중시해야 돼. 발로 뛰어야지. 책상에 앉아서 이것 저것 갖다 붙여 책이 되면 그건 도둑질과 같은 거여. 또 그렇게 만들어진 책을 어떻게 믿어?” 현장을 중시하는 신념으로 걷고 걸은 것이 하루평균 10리. 아무도 관심없는 묘소. 인적 없고 발길 없는 곳에서 향토문화자료를 발견하고 일흔의 나이에 총총걸음으로 찾아와 잘 모르는 얘기를 구구절절 풀어 놓던 분. 바로 오늘 ‘삶의 뿌리를 찾아서’의 주인공인 향토사학자 고(故) 박용익옹이다. 점퍼를 걸친 몸에는 필기도구, 나침반, 줄자가 담긴 낡은 가방 하나와 카메라 한대가 전부였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그 모습이었다. 이렇게 옛 조상들의 흔적을 찾아 평생을 돌아다니며 현장을 누비며 셔터를 누르던 그의 족적에는 용
클릭| 선진 건강도시를 꿈꾼다 시, 건강증진 시설 확충에 총력 등산로 정비·자전거도로 조성 지난해 10월 용인시 지역사회복지협의회가 용인시민을 대상으로 건강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통계에 따르면 용인에 거주하는 성인의 경우 과체중 인식률이 53.3%로 이는 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전국 성인 과체중 인식율인 34.9%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이에 시는‘시민건강이 곧 시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하고 시민 건강생활 습관화를 위한 지역사업 및 건강박람회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 건강에는 걷기가 최고 용인시는 지난달 29일에 용인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용인시민건강걷기’ 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매년 2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처인구 보건소는 5월부터 7개 읍·면 보건지소에 보건진료소 단위의 걷기 동호회팀 14개를 구성한다. 약 350명의 회원들이 각자 속한 동호회에서 건강걷기 트레이너의 지도로 매주 두 번씩 4~6km 코스를 걷게된다. 수지구 보건소는 지난해 두 번에 걸쳐 개최한 주민건강걷기대회를 올해에는 더욱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월부터는 주 2회 저녁
‘용인의 산수이야기 저자’ 이제학씨와 함께 걷는 ‘한남정맥’-16 / 연재를 마치며 ■ 정맥지기의 국토사랑 용인을 통과하는 한남정맥을 연재를 시작한지 15회로 마치게 되었다. 때로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독자들의 격려와 조언이 큰 힘이 되어 무사히 연재할 수 있었다. 짧은 구간이지만 지지대 고개에서부터 칠장사까지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는 정맥의 개념속에서 정맥지기가 되어 산줄기의 흐름과 물줄기를 따라 걸었다. 첫회때 산경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형을 1대간 1정간 13정맥 기타 지맥으로 소개한 바 있다.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계곡이나 강을 거치지 않고 산줄기만으로 지리산 천왕봉까지 우리 땅의 골간을 이루는 한반도의 등뼈가 백두대간이라 했다. 한남정맥은 김포 문수산에서 용인을 통과해 안성 칠장사까지 한강남쪽의 산맥이다. 산경표에 산의 개념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표현한 지도가 19세기에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다. 대동여지도는 선을 굵기에 따라 산맥의 규모를 표현했다. 제일 굵은 선은 대간을, 두 번째 굵은 선은 장맥을, 세번째 굵은 선은 지맥, 그리고 나머지는 골짜기로 표현했다.대동여지도를 참고로 한
‘용인의 산수이야기 저자’ 이제학씨와 함께 걷는 ‘한남정맥’-13 / 잿말고개~가현치 ■ 축구센터와 용인팔경 조비산 잿말고개는 독성 1리를 성리라 부른다. 두창리와 독성1리를 잇는 고개가 높아 성(城)으로 불렸다는 것이다. 이곳이 백암과 원삼의 경계로 정맥 나들목이다. 고개 이름이 지명 일때는 두 개인 경우가 많다. 두창리서 볼 때는 잿말고개라 부르고 잿말서 부를때는 두창고개로 불러 고개 이름이 둘인 곳이 많다. 고개 절개지 중간으로 마루금에 리본이 있는 둔덕으로 산을 올라 참호(웅덩이)를 파논 능선을 따라서면 산 전체를 수종갱신 하느라 나무를 모두 베어 놓았다. 능선에 오르면 뒤로 거대한 극동 안테나와 주위의 마을로 인해 마루금 같지 않은 기분을 느낀다. 능선삼거리에 삼각점에서 왼쪽으로 향한다. 오른쪽에 가로막힌 산 넘어는 용인의 축구요람 용인시축구센터가 있는 곳이다. 왼쪽 끝엔 두무재가 있는 창말이다. 봉우리에서 내려서면 안부에 두창(골짜기)저수지 구봉산 이정표에서 구봉산 쪽으로 향한다. 능선에 오르면서 별장지가 나타나는 데 오른쪽으로 통나무(귀틀집)집이 보인다. 이곳은 원삼면 목신리 둥지골 계곡으로 만화박물관, 빌라, 휴게소
‘용인의 산수이야기 저자’ 이제학씨와 함께 걷는 ‘한남정맥’-12 / 망덕고개~잿말고개 ■ 경기도문화재 문수사지마애불 망덕비 지나면 임도 왼쪽 옆이 마루금이다. 임도는 묵리로 이어지는 길이다. 등산로는 좁은데 능선으로 몇 개의 마루봉을 지나 나무기둥에 군인들의 비표가 있다. 긴 오름으로 이어지며 능선에선 석유비축기지 내 오일탱크가 보이기 시작하는 봉우리가 영산(262m)이다. 이어진 능선에선 멀리 문수봉 보인다. 석유비축기지를 끼고 도는 코스는 능선위에서 갈림길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묵리 학일리란 이정표 너머로 사각 정자에 벤치가 자리했다. 이 길로 계속진행하면 쌍령산 시궁산으로 이어진다. 정맥 선답자가 붙여 놓은 리본을 따라 왼편으로 내려서면서 등산로는 원삼면에서 만든 등산로로 길이 확실하다. 철조망 안으로 거대한 10개의 비축탱크 크기에 위축되고 소방시설 감시초소들을 만나며 한참을 돌아야 했다. 골짝기인 고개로 내려서며 가파른 경사로로 길게 오르면 넓은 빈터에 아담한 팔각정이 있는 곳이 문수봉 정상이다. 300여 평 정도의 정상에선 사방을 다 볼 수 있다. 동쪽으로 보이는 원삼면 전경이 용인팔경의 하나다. 용인팔경에 곱든고개를
애플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컨퍼런스에서 그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자사 첫 휴대폰인 ‘아이폰’을 공개했다. 아이팟이라는 mp3 플레이어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컴퓨터 이외의 분야에서 많은 성공을 보인 애플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휴대폰인 ‘아이폰’과 ‘아이TV’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디지털기기 회사로 거듭날 것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시간에는 점점 분야를 다양화하며 발전하고 있는 세계적 회사인 애플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애플 컴퓨터 사과 한쪽을 깨문 모습을 보며 무엇이 떠오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애플사를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애플의 로고는 인상적이고 감각적이다. 애플이 창립됐을 때 첫 로고는, 사과나무 아래 기대 않아 책을 읽는 아이작 뉴턴의 장면을 묘사한 것이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 로브 야노프에게 새로운 로고를 고안하도록 부탁했고 야노프는 “깨물다”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인 bite와 컴퓨터 정보단위 byte의 의미를 겹쳐 심플한 사과의 도안 오른쪽 깨문 흔적을 넣었다. 1997년에 스티브 잡스가 잠정적인 CEO로서 애플에 복귀하여 IBM 라
‘용인의 산수이야기 저자’ 이제학씨와 함께 걷는 ‘한남정맥’-11 / 무너미고개~망덕고개 ■ 호랑이가 다녔다는 호동 45번국도 무너미고개에 서면 갈 길이 막연하다. 선답자들 말로는 은화삼 입구 절개지로 간다고 하지만 끝내 헛수고다. 밤이나 새벽 그리고 골프장 쉬는 날은 골프장을 통해서 갈 수 있지만 그 외에는 곤란하다. 남쪽 골짜기로 해서 골프장 경계능선을 찾는 방법 또는 운학동 세 번째 다리로 개천을 건너 산으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지만 용인 지리에 약한 후답자들은 찾기가 어렵다. 본인은 골프장을 통해 몇 번 지나쳤지만 지나치며 영 떨떠름한 기분이었다. 은화삼CC 정문으로 들어서면 클럽하우스를 앞에 두고 오른쪽 영선창고 앞을 통해 오른쪽 산 쪽으로 골프장 길로 무조건 올라서면 9번홀 T그라운드 뒤편으로 철조망(선답자 리본이 보인다)을 통해 마루금이 연결된다. 이곳부터는 높은 산이 없는 능선길이다. 한강수계인 운학천을 끼고 함께 가는 능선 길로 들어서며 하천과 운학동이 내려다보인다. 하천 넘어는 운학동이고 하천안쪽은 호동이다. 옛날 호랑이가 다녔다고 해서 호동인데 산 크기로 봐선 영 아닌 듯싶다. 능선 길로 들어서며 갈림길 후에 삼
용인에서 나고 자란 40~60대의 시민들은 저마다 협궤열차에 대한 추억을 하나씩 갖고 있다. 화차의 동력이 약해 높은 언덕을 오를 때면 승객들이 내려 걸어 올라간 뒤 언덕 정상에서 다시 태웠다. 메주고개와 흥덕지역에서 영통을 지나 원천으로 넘어가는 장승백 고개를 넘을 때면 동력을 잃은 기차가 한참을 뒤로 갔다가 가속을 붙여 올라가기도 했다. 용인신문 자매지인 ‘The Good People’ 1월호에 실렸던 수여선 협궤열차에 관한 기사를 독자들의 요구로 용인신문에 게재한다. □ 협궤열차를 아시나요?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0년 12월 당시 전쟁 중이던 일제는 이천과 여주 등지에서 생산되는 쌀과 석탄 등을 수탈해 본국으로 이송할 목적으로 총 길이 73.4Km의 수원~여주 간 협궤열차를 개통한다. 당시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던 일제는 선로 폭이 표준궤인 1435mm보다 좁은 762mm의 협궤를 건설했다. 수여선은 소래지역의 소금을 수탈하기 위해 일제가 건설한 수인선과 함께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일제는 수여선을 통해 수원으로 이송된 쌀과 석탄 등을 다시 수인선을 이용해 인천으로 옮겼고, 인천항에서 선박으로 일본
‘용인의 산수이야기 저자’ 이제학씨와 함께 걷는 ‘한남정맥’-9 / 부아산~무너미고개 삼국사기 백제본기 시조 온조편에는 주몽(고구려시조)의 곁을 떠난 비류와 온조는 오간 등 열 명의 신하를 거느리고 부아악에 올라 도읍이 될 만한 곳을 찾았다는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일부 사학자들은 이 부아악이 부아산(403.6m)일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부아산은 이동면 천리 쪽에서 보면 산모습이 아기 업은 형상이라 이름이 그렇게 불리고 있다. 용인시내에 가까이 있는 산으로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부아산에서 남동쪽으로 내려서면 걷기 편한 능선 길이 이어진다. 계속 내려서면 마루금은 송전탑을 지나면서 공동묘지를 만난다. 묘지는 하고개 에코브릿지(동물 이동 다리) 양쪽에 있는 서울공원묘원다. 서쪽에서 에코브릿지로 내려서는 급경사로 동물 이동로가 아니라 동물 낙하 자살고지 같다고 선답자들은 얘기하곤 한다. 오른쪽 묘지를 통해 급경사를 내려서면 넓은 공터가 있다. 이 고개는 에코부릿지 터널공사를 하면서 학고개로 명명했지만 실제는 삼가리 아래 있는 하고개로 알려진 고개다. 오른쪽 급경사 절개지로 오르면 능선길로 명지대앞 덕골에서 오르는 길과 마주친다.
■ 터널 생겨 등산로도 변해 아차지고개 남쪽 가구단지 아래는 동백지구로 신시가지가 건설 중이다. 아차지고개를 질러 능선으로 오르면 잡목과 아카시아나무가 지저분하게 나뒹굴고 있다. 산 아래 소목장 철조망을 끼고 능선으로 들어서면 수 마리의 젖소들이 한가로이 누워 마루금을 찾는 정맥꾼들의 부산함을 여유 있게 보고들 있다. 단숨에 능선에 오르며 가구단지 위로 건물들이 보인다. 동진원마을로 한센병(나병) 환자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전에 선거참모로 동진원마을 다방에서 한센환자 마을대표들과 만나 난생처음 그 분들과 악수를 나눌 때 식은 땀을 흘리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비록 필연의 만남이지만 무엇이든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교훈으로 선입관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강하게 산다는 것은 정말 행복이다. 능선에 오르니 산속에 생각지 못한 건물이 나타난다. 전원주택이 능선을 점령했다. 주택을 끼고 앞으로 나서면 청덕마을아파트가 우뚝 솟아 있다. 초록색 철조망을 따라 가려면 민가로 내려서야 한다. 밭 옆으로 해서 산 능선으로 오르면 아파트 전면능선에 측량 삼각점이 있다. 아파트를 끼고 돌아 내려선다. 소나무가 빼곡한 숲길엔 가족묘지여서 ‘조용하라’는 흰 팻말 자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