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경기도에서 ‘정년 연장’과 ‘계속 고용’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 92.5%가 6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계속 고용제도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며 제도 도입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 고령층의 풍부한 경험을 활용하면서, 청년층의 일자리 기회를 보장하는 상생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라는 분석이다. 최근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경기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년 연장 등 계속 고용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5%가 60세 이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는 계속 고용제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계속 고용제도는 정년제를 적용해 운영 중인 사업주가 정년을 연장 또는 폐지하거나, 정년의 변경 없이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를 계속해 고용하거나 퇴직 후 재고용하는 방식으로 고령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조사 결과 대다수의 도민이 은퇴 이후에도 경제 활동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길 바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정년 연장 △퇴직 후 재고용 △직무능력 향상 △정책 우선순위 등 계속고용과 관련된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 세대 간 갈등을 심
용인신문 | 경기도 내 노선버스의 95%가 명절 연휴 직전인 다음달 1일부터 멈출 위기에 처했다. 경기지역 47개 버스업체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진행한 쟁위행위 찬반투표 결과 97.9%가 파업에 찬성한 것. 파업이 현실화 되면 용인지역 내 47개 광역버스 노선과 민영제 노선 5곳을 제외한 준공영제 시내버스 92개 노선이 모두 멈추게 된다. 따라서 오는 30일까지로 예정된 노사 간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협의회는 지난 23일 31개 시·군 50개 버스업체 조합원 1만 9384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의 90.6%인 1만 7576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1만 7207명(97.9%)이 찬성했다. 협의회는 파업 돌입까지 두 차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 노동쟁의 조정 회의만을 남기게 됐다. 이날 오후 열린 1차 조정 회의는 노조와 사측 간의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협의회는 30일 열리는 지노위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사 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바로 다음날인 10월 1일을 기해 총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4월부터 7차례에 걸쳐 2025년도 민영제노선과 준공
용인신문 | 용인문화재단이 야외광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첫 대규모 야외 공연인 ‘가을 별빛 콘서트’를 개최한다. 광장의 약한 지반을 다져 안정성을 갖추고 조경 등을 새롭게 꾸며 18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간을 갖춘 후 처음 마련하는 광장형 축제다. 공연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7시 30분 새롭게 단장한 용인포은아트홀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가을밤의 정취 속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가수 거미, 유리상자 이세준, 힙합 아티스트 행주·마린·블랙나인, 그리고 소프라노 정나리가 출연해 대중음악·클래식·힙합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댓글 이벤트를 통한 예약석(현재 마감)과 공연 당일 현장 선착순 입장석으로 운영된다. 현장 참여자는 오후 5시부터 대기 후 오후 6시부터 선착순 입장할 수 있으며, 돗자리석과 계단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가을 별빛 콘서트’는 시민 참여형 현장 이벤트도 마련됐다. 입장객 1,800명에게는 별 모양 무드등이 기념품으로 증정되며, 공연 전에는 중계 카메라 이벤트를 통해 용인포은아트홀 공연 티켓이
용인신문 | 용인의 역사와 국악이 만나는 특별한 무대가 열린다. 창작국악그룹 하모예는 지난해 큰 호응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리즈인 역사콘서트 ‘용인의 기억’을 오는 10월 2일 오후 7시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할미산성, 처인성 등 역사유적지를 모티브로 한데 이어 올해는 용인에 잠들어 있는 장군들의 삶과 발자취를 모티브로 선보인다. 가야금, 아쟁, 타악 등 다양한 국악기의 울림으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이번 공연은 각 장군의 기개와 시대적 상황을 담아내 단순한 재현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이일 장군을 다룬 ‘악몽’, 심대 장군을 다룬 ‘Green Wave’, 이종무 장군을 다룬 ‘회류’, 이완 장군을 다룬 ‘용두사미’, 김윤후 승장을 다룬 ‘화살’이 선보인다. 최관용 대표는 “용인의 역사 속 영웅들을 기억하는 것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힘을 돌아보는 일이라고 보입니다. 음악으로 풀어낸 장군들의 이야기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며 “특히 국군의 날 주간에 개최되는 무대여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옛 장군들을 기리는 동시에 오늘날에도 국가를 위해 묵묵히
용인신문 | 용인시는 ‘제35회 용인시 문화상’ 수상자로 예술 부문은 정덕문 한국미술협회 용인지부 자문위원을, 지역사회봉사 부문은 고유정 C&C미술학원 원장을 선정했다. 예술 부문 수상자인 정덕문(63) 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용인시 미술계 발전을 이끌며 용인미술협회 정기회원전, 국제아트교류전, 움직이는 미술촌, 용인아트체험페스티벌, 용인시학생미술사생대회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무료 전시, 시민참여형 체험행사, 학생 미술대회 등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지역사회봉사 부문 수상자인 고유정(44) 씨는 벽화 개선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보정동 터널 벽화 프로젝트(총 200m)를 기획해 250여 명의 시민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자선 전시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아동·노인 등 취약계층에 기부하고, 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 운영, 장애아동 미술 교육 봉사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7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30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용인신문 | 용인시는 부모의 자기이해와 감정 돌봄을 통해 자녀의 인성 발달을 지원하고, 가족 내 공감적 소통을 촉진하기 위한 ‘부모 공감 인성교육’을 10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자녀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와 조부모, 양육자를 대상으로 총 7회 진행되며, 발달 단계별 맞춤 강연과 실습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관계 개선과 건강한 가정 공동체 형성을 돕는다. 첫 번째 과정은 ‘감정코칭의 비밀: 아이의 마음을 여는 부모의 힘’이다. 10월 15일과 22일 곽윤철 아이연구소 대표가 유·초등 저학년 자녀 부모를 대상으로 감정을 존중하는 양육법과 부모 감정 관리 방법을 안내한다. 두 번째 과정은 10월 29일 진행되는 ‘조부모와 부모가 함께 배우는 마음이 통하는 육아’로 세대 간 양육 철학 차이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실천적 방법을 다룬다. 11월 5일에는 평생학습관 작은어울마당에서 김종원 작가의 특강 ‘부모의 말 한 줄이 아이 인생을 바꾼다’가 열린다. 이번 특강에서는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과 부모 언어의 중요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 과정은 11월 12일부터 26일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기질 및 성격검사(TCI)와 미술심리치료’로, 조세화 굿
용인신문 | 현재 용인 백옥쌀은 외래품종인 ‘추청’을 주력으로 재배하고 있으나, 정부의 외래품종 공급 축소 정책으로 2028년부터 ‘추청’ 보급종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용인시는 최근 농업기술센터와 원삼·백암 시험포 현장에서 백옥쌀 신품종 시험재배 평가회를 진행했다. 시는 백옥쌀의 새로운 품종을 찾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인 ‘청품’과 ‘해강’을 시험 재배하고 있다. 시험 재배는 남사, 원삼, 백암 등 3개 지역과 시 관할 예찰포를 포함한 총 4곳 14필지(32,748㎡)에서 진행됐다. 올해 1월에는 종자 준비와 재배 기술 지도, 4~6월에는 파종과 모내기, 7~9월에는 생육 상태 조사 등 단계별 관리가 이뤄졌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청품’과 ‘해강’의 지역 적응성과 재배 안정성을 검증하는 현장 평가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포장 상태, 수확량, 병충해 저항성, 밥맛 등 다양한 항목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눴다. 시는 내년에도 시험 재배를 이어가 최종 우수 품종을 선발하고 단계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방침이다.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 지미연(국민의힘‧용인6) 의원이 ’지방분권형 복지 시대‘라는 화두를 던지며 경기도 복지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했다. 지 의원은 지난 19일 도의회 제38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도지사가 외면한 복지의 시간‘이라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김동연 지사가 내세운 ’경제의 시간‘은 도민 복지를 뒷전으로 미뤄온 구호에 불과하며, 그 결과 12년 만의 감액 추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민생파탄이라는 위기를 불러왔다”며 “이제는 1420만 도민의 삶을 위한 ’복지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불과 3년 뒤면 초고령사회가 된다”며 “이는 단순한 인구 변화가 아니라 도정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경고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지부지사와 복지실 신설 △돌봄통합지원법에 대한 선제적 대응 △도정 전반에 흩어진 복지 업무의 조정·통합 △11조 원 복지예산의 효율적 운용 △국세·지방세 구조 개편을 통한 지방정부의 복지 자율성 확보 등 경기도가 추진해야 할 5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지 의원은 “이 과제들은 선택이 아니라 시대의 요구”라며 “이제는 복지의 시간이 경기도의 미
용인신문 |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으로부터 경찰 신고를 당했다는 이유로 보복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허성규)는 지난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A씨를 최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2시 4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지인인 30대 여성 B(중국 국적)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5월 A씨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그를 신고했는데, 이에 분노한 A씨는 보복 살해 계획을 세워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렌터카를 이용해 강원 홍천군으로 이동한 뒤 같은 날 오전 4시쯤 한 학교 앞에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체취증거견을 동원한 수색 끝에 사건 발생 30여 시간 만인 지난달 22일 오전 8시 48분께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역사 속 중앙 무대 뒤흔든 거물급 인물 드물어 학문적 경쟁력 한계 ‘큰 인물의 고향’ 사각지대 권력자 보단 ‘시대의 소명’ 스러져간 이들 많아 정몽주·조광조·류희 용인 품격 상징적 주인공 ‘스쳐 가는 정거장’ 아닌 ‘인재의 산실’ 거듭나 용인신문 | 2025년 현재, 인구 110만 명에 육박하며 대한민국 특례시로 우뚝 선 용인. 첨단 산업과 거대한 아파트 숲으로 상징되는 이 역동적인 도시는 과연 어떤 정체성을 품고 있을까. 용인신문은 ‘110만 용인특례시, 그 뿌리를 찾아서’ 연재를 통해 이 도시의 인문학적 분석을 시도해 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역사 속 용인의 인물론을 통해 도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해 본다. <편집자 주> 1 왕과 공신이 반한 땅, 용인 2 교육 도시 용인… 과거 합격율 최다(?) 3 풍수지리와 ‘명당’ 용인 4 용인 사람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용인을 대표하는 인물은 누구입니까?” 본지 기획 특집의 마지막 회를 맞아, ‘용인사람(龍仁사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근원적인 질문으로 돌아왔다. 인구 110만의 거대 도시, ‘세계 반도체 수도’를 꿈꾸는 용인특례시. 그러나 이 질문 앞에 우리는 여전히 선뜻 답하지 못한다
용인신문 | 용인시가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한다.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연휴기간 동안 응급의료센터인 다보스병원, 강남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응급의료기관인 용인서울병원은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한다. 병·의원과 약국도 지정된 날짜에 문을 연다. 소아의 경우 경증 환자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강남병원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용인아이들병원 오전 9시~오후 6시)이 운영된다.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으로는 웰봄소아청소년과의원(10월 3일·9일 오전 8시~오후 2시)과 하늘빛어린이병원(오전 9시~오후 9시, 일요일 휴진)이 외래 진료를 한다. 추석연휴 기간 중 ‘문 여는 의료기관 및 약국’에 대한 정보는 용인시보건소 홈페이지, 용인시 콜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와 보건복지콜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5일 응급의료협의체(보건, 소방, 지역응급의료센터·응급의료기관)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 비상진료 체계를 마련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연휴 기간 응급환자가 발
용인신문 |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한 대안학교에 ‘폭파 예고’ 메일을 발송돼 학생과 교직원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69일 오전 6시 56분께 수지구 상현동에 위치한 중앙예닮학교에“학교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수신됐다. 이 메일에는 “고성능 과산화 아세톤 폭탄을 설치했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7시 49분경 112에 신고한 뒤 학생들을 대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날은 학생 368명과 학부모 약 100명이 참석하는 학부모 참관 수업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학교는 수업을 취소하고 곧바로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피시켰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은 경찰 35명과 소방 24명이 현장을 통제하며, 학생과 교직원 등을 인근 수지제일교회로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또 경찰 특공대가 도착해 합동으로 학교 내 위험물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메일 발신자를 추적하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