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상갈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입니다. 저는 아침마다 상갈역을 이용해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걸어서 다니지만, 시간이 촉박할 경우 자가용을 이용할 때도 있습니다. 문제는 상갈역 인근에 주차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청에 문의해 보니 ‘검토해 보겠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인근 상갈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0분 이상 도보로 걸어와야 합니다. 수도권 대부분의 전철역 인근에는 주차 시설이 있는데 상갈역은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상갈역은 인근 보라동과 공세동 등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역입니다. 하지만 주차공간 부족으로 많은 분들이 불법 주정차를 한 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상갈역이 개통한 지 벌써 10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차 관련 민원이 이어졌을텐데,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갈역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꼭 해결해주십시오.
[용인신문]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부부의 노후 적정생활비는 월 277만 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는 비용이 약 20% 증가한 330만원으로 올랐다. 현재 국민연금으로는 부부가 나란히 20년 이상 꼬박 부어도 매달 평균 수령하는 연금은 196만원(1인 98만원) 정도에 불과하여 노후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원이 지난해 8월1일부터 11월 23일 전국 50세 이상 4024가구(6392명)을 대상으로 한 ‘제9차(2021년도) 중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 준비 실태조사’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50세 이상인 사람과 그들의 배우자에게 경제 상황, 건강, 노후 준비 등에 대해 묻는 것으로 2005년부터 격년으로 실시해왔다. 50대 이상 중·고령자에게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정할 때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물은 결과 부부는 월 277만원, 개인은 177만3000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울 거주자는 생활비가 더 들어 부부의 적정생활비는 330만1000원 개인은 205만 3000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광역시(279만9000원, 173만9000)나 도 지역
[용인신문]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부채가 1억원에 99.8%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미국 연준(Fed.)과 연동금리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은행도 덩달아 기준금리를 상향해야 한다. 아시아에서 미국 연준과 연동금리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대만뿐이다. 일본은 연준이 5%대로 금리를 올려도 1%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2년여 전부터 국내의 민간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여 2년 만에 2배 이상으로 금리가 올랐다. 1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가구는 이자 부담이 월 30여만 원, 연 360만 원을 더 부담하고 있는 현실이다. 미국 연준은 말로만 연방은행이지 100% 민간자본으로 설립한 민간은행이다. 한국은 IMF 금융위기 때 미국의 금융시장 개방압력에 굴복하여 연동금리를 받아들인 이후 3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미국 연준의 금리와 연동하여 금융·통화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은 2001년 IMF에서 빌린 구제금융을 2000년에 모두 갚고 2001년 8월23일 IMF 졸업을 공식 선언했다. 이때부터 미 연준과 연동금리정책을 폐기하고 한국은행이 독자적인 금융·통화
쏘가리, 직지심경 김은순 미호천 쏘가리 힘차게 물결 가르면 봄이, 온 거다 그 물결소리 흥덕사 앞마당 연못까지 흘러 직지를 짓는다 양병산 정자나무는 제 그늘로 연못을 파고 있었던 게다 정자나무 뿌리는 저 미호천 깊은 곳까지 연결된 수로이자 산소 구멍이다 물고기도 가끔씩 흙의 제 기원을 찾고자 경계 넘어 흥덕사의 기억을 더듬으며 알아볼 수 없는 필체로 책을 엮는다 알알이 차오르는 자음과 모음을 찍어 본다 쏘가리는 무슨 글자를 자꾸 쓰면서 헤엄쳐 온다 몸에서 빠져나간 쏘가리 알들이 “백운화상 초록불조 직지심체요절”을 봉독하며 직지상권 토하는 날까지 끊임없이 불공을 드린다 지느러미 후다닥후다닥 물방울 올 엮듯이 흥덕사 그늘 연못에 금속활자 금형을 뜨고 있다 약력 대전광역시출생 제6회 남구만 신인문학상 당선 경북일보 문학대전 대상외 다수
[용인신문]
[용인신문] 이탄희 국회의원이 '용인정 선거구'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연동형 선거제 유지’와 ‘위성정당 방지법’을 요구해왔다. 또 현재의 선거구가 아닌 험지 출마를 명분으로 내걸고 연동형 비례 선거제를 사수하려는 것은 당 일각에서의 위성정당 허용 움직임을 파악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협상에서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위성정당을 허용하고 연동형 비례 선거제를 포기한다면 한국정치는 후퇴하거나 최소한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 확실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은 야당이었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주장에 슬그머니 동조하여 선거법을 통과시켰고, 그 결과 총선이 끝나고 위성정당과 합당하는 절차를 밟아야 했다. 솔직히 당명도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 양당의 위성정당의 당명을 찾아보려다가 포기했다. 왜냐하면 민의를 왜곡시키고 양대 정당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담합한 결과로 탄생됐고, 총선이 끝나자 예정대로 합당하면서 소멸한 사이비 정당이기 때문이다. 연동형 비례제 선거는 소수 정파, 즉 정의당 같은 진보정당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게 하려고 만든 제도다. 현재 국회 의석 분포
[용인신문] 지난해 처음으로 50대 일자리가 40대를 제쳤다고 경향신문이 통계청 발표를 인용하여 보도했다<2023.12.06.>.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 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 일자리 수는 2645만개로 전년 대비 87만개 늘었다. 증가율(3.4%)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3.5%·85만개)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수로도 2년 연속 80만개 이상 늘어나며 비교적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이한 점은 지난해 국내 일자리의 연령별 점유율에서 50대가 24%를 차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난 점이다. 2016년 이후 줄곧 일자리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40대가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또한 지난해 늘어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이 차지했다. 고령층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요양사 등 보건 복지업종 위주로 일자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통계는 일자리가 늘었다고 기뻐할 수도 없는 우울한 통계다. 100세 시대를 말하지만 대부분의 70대 이상의 노령층은 약에 의존하여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9988234, 즉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4(死)한다는 것은 모든 노인들의 로망이지만 현실은 그와 정반대
[용인신문] 올해는 내 시간이 소중해서 어디에 시간을 쓸까 고민하며 한해를 보냈다. 어떤 것보다 귀한 건 시간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24시간이 주어진다. 나는 어떤 사람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으면 그제야 그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깨닫는다. 내 시간을 언제든 낼 수 있는 사람. 힘들다고 하면 바로 달려갈 수 있는 사람. 지난 번엔 어떤 친구가 자기는 예고되지 않은 전화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기꺼이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나라고 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시하는 친구라 그 말이 더 고마웠다. 시간은 한정된 자원이니까, 이왕이면 질이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
[용인신문] 용인시 기흥구에 거주하고 시민입니다. 용인시도 저출산 대책을 위한 2024년 미혼남녀 주선 행사를 진행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용인시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미혼남녀 커플매칭 행사를 진행했고, 실제 결혼한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는 저출산 대책으로 미혼남녀의 주선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남시의 경우 올해 5회에 걸쳐 만남 주선 행사를 진행했고, 남녀 100쌍 중 46%가 연결됐고, 대구시의 경우 미혼남녀 만남 주선 행사는 물론,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및 결혼식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용인시도 40대까지 포함한 미혼남녀 만남 주선을 추진해 결혼과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합니다.
[용인신문] 어느 학자는 미래 사회에 부의 척도가 생물다양성이 될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다양한 생물이 사는 환경이라면 인간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으리라는 예측 때문이었다. 『어반 정글(URBAN JUNGLE)』은 생물 다양성이 보장되는 지역이 도시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위를 갖는지 보여준다. 도시 경계가 확장되면서 도시와 농촌 사이의 구분이 모호해 지고 있다. 경계를 부르는 이름도 “경계, 둘레, 도시와 야생의 접점, 데사코타, 경계 불분명 지역, 인터존, 전원도시, 근교도시, 교외 주택지, 테란바그, 배후지, 도시가 자연과 충돌하는 지점”(23쪽)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어반 정글』은 이 곳의 생물 다양성에 관심을 갖는다. 잘 가꾸어진 정원보다 어수선해 보이지만 오히려 다양한 생물이 어울려 지내고 있으며 여러 예술가들이 이곳의 가치를 일찍부터 발견했음을 근거로 들고 있기도 하다. 뉴욕에서 나오는 50년간의 쓰레기가 묻힌 곳, 9·11 테러의 잔해를 마지막으로 묻는 프레시 킬스는 10여년간 공을 들여 환경을 복원한 곳이다. 뉴욕시는 공학의 힘을 빌어 유독물질을 차단하고, 풀밭을 가꿔 생물이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었다. 복원의 마지막 역할은 자연이 맡
[용인신문] 일국의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하늘이 내기에 앞서 시대가 부르는 것이다. 왕조시대의 세습이 아닌 다음에야, 더욱이 국민이 직접 뽑는 선출직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대통령이 나오게 되어있다. 그 시대 국민의 눈높이가 이만큼이면 이만큼에 맞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고, 눈높이가 요만큼이면 요만큼에 맞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참새가 아무리 짹짹 소리를 낸다 해서 그것이 메아리로 되돌아오는 예는 없다. 이쯤 되면 누구를 원망하고 자시고 탓할 일도 아니다. 그저 팔자소관으로 돌릴밖에 별 묘수가 없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발탁은 자신의 잘못이란 견해를 밝혔다. 여기까지만 놓고 본다면 ‘전술적 승리라도 전략적 실패가 될 수도 있다.’라고 이해되는 말이다. 그러면서 “제가 못났고, 눈이 어두웠다.”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가 덧붙인 고해성사를 뛰어넘는 참회록 같은 말속에는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이전의 삶으로 되돌려 보고 싶었으리라’로 읽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법. 그날 이후로 그와 그의 가족의
마네킹 정사강 먹지 않아도 배 고프지 않았어 환상적인 몸매니까 팔을 뺐다 끼우는 아픔 참을 수 있었어 옷은 나의 생명이니까 옷이 없을 땐 슬펐어 누추할 땐 부끄러웠어 옷은 곧 나였으니까 옷이 많아질수록 기뻤어 눈길 받을 때마다 폼났으니까 그런데 변하는 건 겉모습 뿐이더군 용인문학회 회원 저서, 수필집 <뭐하나 안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