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의 현실 지난해 12월 27일 기업은행 경제연구소가 3000여 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7년 1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 즉 BSI가 92를 기록해 올해 4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여전히 겉돌고 있으며 금융권 여신 크레딧의 제약이나 대기업들의 불공정한 결제관행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경기침체기에 있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더욱 배가된다. 거기에 정보의 순환속도가 빨라지고 WTO, FTA 체결을 통한 시장개방의 가속화로 점점 중소기업이 혼자 살아남기는 힘든 글로벌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한 활로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 새로운 발전 방향 이렇게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쳐야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난관을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발전 전략을 제시하는 그룹이 있다. 바로 정기적인 교류와 정보교환, 각 중소기업 간 협업으로 중소기업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한국기계협업그룹(그룹장사 한국코트렐(주), 간사사 정방 엔지니어링)이다. 지난 6월 출범한 기계협업그룹은 현재 11개 회원사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월
※ 인터넷은 매월말에 업데이트 됩니다. Cover Story 08 커버스토리 | 지휘자 금난새 해맑고 수줍은 선율의 마법사 Special Edition 12 이슈 | 경전철-수여선 재조명 수여선 협궤열차의 추억을 싣고 Special Edition 15 르포 | 용인의 지도가 바뀐다 도로 증설, 지형 변화 17 한호 교수 新철학에세이 두 개의 언어를 가진 두 가슴 Politice 18 1년 남은 대선 한나라, ‘지지율 고공현상’ 더 불안 Close Up 20 소설 토정비결 작가 이재운 “대선엔 실리적 인물이 당선될 것” 24 용인시 생활체육연합회장 이우현 “정해년은 체육시설 확충위해 노력” Medical 26 탐방 / 숨쉬는 한의원 웃음과 사랑이 가득한 진료 Economy 28 재테크 | 동백지구를 가다 머물러 살고 싶은 친환경 시범도시 30 Ceo & Company / 핌스 이송현 대표 1인 1가정 소화기 갖기 운동 33 탐방 & 분양 | 용인지방공사 대표브랜드 ‘이던하우스’ 분양 36 향토 우수브랜드 | 용인토종순대국 격이 다른 순대…현대적 맛으로 승화 38 秀 혼을 담는다 / 삼화크리스탈 장인의 혼까지
글.조선일보 배한진 기자 # 아버지와 아들의 스승 태성중학교 3학년 때 저는 학생회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고(故) 이경환(李瓊煥) 교장선생님을 가까이서 뵐 기회가 가끔 있었죠.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저를 부를 때 꼭 ‘어이, 건선이!’ 혹은 ‘어이, 배 상무’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농협 상무이셨던 저희 아버지를 일컫는 호칭이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제가 학생회장이 돼 첫 인사를 드리러 간 날 “아버지는 뭐 하시냐”고 물으셨고, 제가 답을 하자, ‘아 건선이 아들이구먼!’이라며 좋아하셨습니다. 그 뒤부터 선생님께 저는 ‘한진이’가 아니라 ‘건선이’였습니다. “어이! 건선이 요즘 공부 열심히 하나?” 얼마 전 태성중학교 옛 은사님들께 조촐한 저녁을 대접해 드리며, 이런 얘길 했습니다. 저는 학교 다니면서, 교장 선생님께 한진이가 아니라 건선이로 통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약간 섭섭하기도 했다고 말씀을 드렸지요. 그랬더니 선생님들께선 이러시더군요. “네 아들 중학교 오면, 그때 우리가 네 이름 불러주면 되지 뭐.”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아버지의 스승이 아들을 가르치며,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고. 또 그 아들이 아들을 낳아 학교를 보내도 아비의
‘최고가 아니면 삼화가 아니다’ 크리스탈은 유리에 비해 뛰어난 투명도와 높은 굴절률, 중후한 무게감, 아름답고 경쾌한 충격음, 뛰어난 연삭성 등의 장점을 비롯해 독특한 매력을 풍겨 가정집과 사무실 등에서 장식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그밖에도 주부라면 누구나 집을 예쁘게 꾸미기 위해 거울과 화병, 액자 등을 구입해 집안 여기저기에 가져다 놓곤 했을 것이다. 최고의 크리스탈과 예쁜 거울 등의 장식품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더하기 위해 삼화크리스탈(대표 송관용)이 발을 벗고 나섰다. 유리산업이 발전하지 못했던 우리나라에서 지난 36년간 크리스탈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특수유리제품을 개발, 생산해온 송관용 사장. 그의 제품에는 언제나 장인의 혼이 담겨 있다. # 다양한 제품 생산과 끝없는 연구개발 세상을 비추는 거울부터 입체감을 살린 작품까지 삼화크리스탈에서는 광택과 무광택 부분의 음각 문양을 다양한 깊이로 새겨 넣는다. 이러한 방법으로 만든 고급 장식거울을 비롯해 섬세하게 제작된 크리스탈 모형 제작물, 문양을 손으로 하나하나 조각한 크리스탈 화병, 다양한 무늬에 입체감을 더한 크리스탈 액자 등은 모두 삼화의 자랑거리다
현재 최유경 선생의 후손중 용인에서 거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은 전 용인군의원을 지낸 최완영씨와 대한올림픽위원회상임위원을 지낸 최인태씨가 있다. 최인태(崔寅泰 1938~) 판윤공파 부회장(명예정치외교학박사)은 중시조인 최유경 선생으로부터 23세손이며 현재 남사면 완장리에 거주하고 있다. 최유경 선생의 장남인 최사위(판윤공파) 선생의 직계후손이다. 최 부회장은 고려대학원교수와 대한체육회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용인지역에서도 대한향토문화보존회와 토문화지킴이 운영위원장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 부회장은 “평소 종중의 자손들에게는 ‘중용(中庸)’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죽어서까지 효(孝)를 실천한 최사위선생 이후 대대로 효(孝)를 실천한 후손들이 많아 오히려 ‘효’가 종회원의 신조가 된 느낌이다.”고 말한다. 최유경 선생의 묘역은 조선 태종 때 사패지(賜牌地)로 하사받은 땅이다. 40여만평에 달하는 이 땅의 토지세만해도 수천만원이나 나온다. 하지만 종중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토지세를 내고 있다. 이런 종중들의 힘이 670여년동안 지켜올 수 있었고 이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할 수 밖에 없다. 최 부회장은 “평도공파(최유경선생) 대
프랜차이즈는 브랜드나 상품을 가지고 영업적인 노하우를 전수받아 자신의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적어 초기 창업자들에게 적합하다. 1997년 IMF가 시작되면서 소자본 생계형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속속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당시 초기 창업자들은 비교적 창업과 운영이 손쉬운 외식 프랜차이즈를 선호했다. 그러나 체계화된 시스템 등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다수의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장기화된 경기침제를 감당하지 못하고 하나 둘 자취를 감추었다. 결국 경쟁력이 검증된 기업들만이 IMF 이후 산업 전반에 걸친 여건변화에도 불구,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 경쟁력…브랜드의 친근함, 맛 지난 1998년 창립한 용인토종순대국(대표 박상순)은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 현재 서울, 경기, 충청, 경북 등 전국에 70여개의 체인점을 둔 중견 외식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용인토종순대는 용인이라는 지역명을 브랜드로 사용, 전국에 용인을 알리는 홍보대사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용인토종순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순대’라는 친근한 상품과 전통식품을 현대적 맛으로 재탄생 시켰다는 점이
글.홍순석(강남대교수, 용인향토문화연구회장) 전주최씨 계보에 의하면 전주최씨는 같은 본관을 쓰면서도 시조가 다른 4개 종파로 구분한다. 그 가운데 최순작(崔純爵)을 시조로 하는 문열공파(文烈公派)가 대파이다. 전주최씨는 전주를 본관으로 하고 있지만, 시조이하 5세손까지의 묘가 실전된 상태이다. 가장 오래된 선산은 문정공(文貞公) 최재(崔宰)와 그의 부친 묘소가 있는 충북 청원군 북이면 대율리이다. 따라서 사실상 전주최씨의 종향은(宗鄕)은 대율리라할 수 있다.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영면하고 있는 평도공 최유경(崔有慶) 역시 이 마을 출생이다. 전주최씨 가문의 중흥을 일으킨 사람은 바로 최유경이다. 그의 아들 6명이 모두 크게 명망을 떨쳐 가문의 성세를 누렸다. 이들 후손들은 각기 분파되어 소파(小派)를 형성하고 있지만, 통틀어 ‘평도공파(平度公派)’라 부른다. 전주최씨가 용인지역에 연고를 갖게 된 것은 최유경의 묘소를 공세동 자봉산(紫鳳山) 아래에 조성하고부터이다. 최유경이 태종 13년(1413)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마치자 조정에서는 국장의 예로 장례를 치르게 하였다. 이 때 자봉산 아래 구동(駒洞)을 사패지(賜牌地)로 받았다
지방공사 설립과 함께 윤성환 초대사장이 취임, 3년간 지방공사의 기반과 아파트 건설사업 등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면 지난해 제 2대 사장으로 취임한 최준영 전 용인시건설사업단장은 지방공사의 첫 사업에 삽을 뜨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준영 사장은 “나는 3년이 지나면 이곳을 떠나야 하는 사람일 뿐 직원들이 지방공사의 사장”이라며 “정말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열정을 퍼부어 100년이 지나도 모든 이가 인정해 줄만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이곳 직원들이 최고의 경영자”라고 말문을 연다. 현재 지방공사는 36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일반기업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직원들이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최준영 사장도 마찬가지다. 33년간 경기도와 용인시에서 주요 요직을 거치며 건축·토목과 관련해서는 어느 전문가 못지 않는 베테랑이다. “용인은 정말 살기 좋은 곳이다”라고 말하는 최 사장은 “인구 120만을 바라보고 도로나 공원 등 기반시설을 갖춘 지역개발을 할 수 있는 치밀할 계획을 세워야 하며 그런일을 하는 곳이 지방공사다”라고 설명한다. 자신의 임기동안 현재 진행중인 주택사업을 비롯한 택지개발 사업, 위·수탁사업에
2007년 정해년을 맞아 용인여성회관을 비롯한 성남아트센터, 경기도문화의 전당 등에서는 최고 수준의 공연을 마련했다. 1월 뿐 아니라 일년내내 우리의 인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최상의 공연과 함께 전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예술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지금 빨리 그 행운에 문을 두드려 보자. △성남아트센터 지난 2005년 개관한 이후 100만 여명의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수도권 문화의 허브로 평가받고 있는 성남아트센터. 2007년에도 한국 초연공연과 성남단독 공연의 기조를 이어가며 수준높은 공연을 유치한다. 2007년의 첫 번째 무대는 신영옥과 멕시코 최고의 테너 페르난도 델 라 모라가 함께 하는 신년음악회이다. 이어 베를린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들로 구성된 의 내한공연과 뮌헨 챔버오케스트라의 한국초연, 프랑스 국립 필 하모닉과 파리 시립 필 하모닉과 더불어 프랑스 3대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라디오 프랑스 필과 마에스트로 정명훈, 거기에 2006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선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또한 이미 수많은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던 뮤지컬 가 1월 20일부터 3월
용인지방공사는 이던 하우스’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노리고 있다. 민간 건설사에 절대 뒤지지 않는 자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실내 디자이너들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수 있는 인테리어와 세라믹 등을 이용한 차별화를 강조한다. 용인시의 계획적인 개발과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2003년 설립된 용인지방공사. 지방공사는 환경보전과 인간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과 환경의 조화로운 공간을 창조하는데 역점을 두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 이같은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입주자모집을 하고 있는 흥덕지구 ‘이던하우스’는 지방공사의 첫 번째 주택사업으로 모델하우스를 개장한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방문객수가 2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용인지방공사를 방문해 주요사업을 알아보고 이던하우스를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 지방공사의 첫 번째 야심작 ‘이던 하우스’ 용인지방공사의 첫 번째 야심작인 흥덕지구의 ‘이던 하우스’가 지난해 12월 22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2009년 5월 준공 예정인 ‘이던 하우스’는 건강하고 젊은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북유럽의 신화에서 ‘청춘’과 ‘자연’을 의미하는 여신 ‘
글·사단법인 한국들꽃문화원 원장 박시영 # 진화를 모르는 귀한 식물 함초는 진화되지 않은 고생식물의 형태를 아직껏 그대로 지닌 가장 오래된 풀입니다. 이 지구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소금을 흡수하며 자라나는 유일한 식물로서 간만의 차가 있는 서해안 갯벌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서해안 갯벌에는 천연의 보고 인 함초가 싱싱하게 잘 자라 주고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를 일입니다. 외국에서는 함초가 보호식물로 지정이 되어 함부로 채취할 수 없는 귀한 식물인데, 우리는 아직 그 귀중함이 덜 인식 되어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갯벌에서 내륙 쪽으로 무리지어 자라고 있으며, 염전의 터에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한자 내지 자반정도 크기로 잎자루가 원통형의 통통한 모양으로 길쭉하게 솔잎처럼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일명 통통마디라고 민가에서는 불려져 내려 왔습니다. 나문재와 아주 흡사하나 나문재 보다는 좀 풍채가 젊잖아 보입니다. 봄철에서부터 초여름까지 잎을 따서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습니다. 날 것으로 함초 한 닢을 입에 놓고 씹어 터뜨리면 그윽한 바다의 짭조름한 진한 향기가 온 몸을 적셔 줍니다. 짭짤하면서 단 맛이 나는 함초의 즙은 식욕
# 마음 비우니 빈 곳이 채워져 사람 사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요새 새삼스레 사는 맛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인테리어 및 가구 사업을 하는 이송현 핌스 대표. 그는 가진 것을 조금 나누고 마음을 조금 비우다 보니 그 빈곳을 채워주는 것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어찌 보면 아주 단순한 사실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고, 아무나 느낄 수 없는 진리다. 새롭게 삶의 진리를 배우고 느끼면서 즐겁고 활기차게 사업을 하는 이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평소 조금이라도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오던 중 우연히 한길봉사회가 독거 노인 등 노인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사실을 신문을 통해 접하게 되면서 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봉사활동이 제게 너무 많은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봉사와 사업이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참으로 신명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봉사하랴 자신의 사업체를 이끌어 나가랴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이대표. 그는 우선 봉사 이야기부터 꺼낸다. 그는 한길봉사회에 나가고서부터 봉사하는 사람들을 통해 나눔의 아름다움을 새삼 배우고 있다고 했다. “봉사에 별 도움이 못되는 것 같아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