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행정부 제2기 글로벌 외교·군사전략을 발표했다. 트럼프 2기의 국가안보전략(NSS: National Security Strategy)은 미국의 대외정책이 서반구(아메리카 대륙) 방어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 핵심이다. 트럼프의 국가안보전략은 미국 제5대 대통령 제임스 몬로가 1823년 발표한 몬로 선언의 원칙을 따르고 있어 제2의 몬로선언으로 불린다. 33쪽 분량의 NSS는 여러 내용이 포함되었지만 핵심은 ‘앞으로 미국은 NATO 안보를 책임지지 않고 서반구(아메리카대륙) 방어에 중점을 두겠다’라는 것이다. NSS는 ‘제1도련선을 지키겠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지만 형식적인 것이고 핵심은 중국에 대한 전략의 변화다. 전임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는 규칙기반질서라는 개념으로 가치동맹으로 중국을 봉쇄하겠다는 전략을 상수에 놓았었다. 바이든의 중국봉쇄전략에 따라 윤석열 정부는 미·일·한 3각 동맹 구축을 외교·안보의 기조로 삼고 중국과 러시아를 배척하는 외교정책을 펼쳤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 ‘중국은 국제질서를 재편할 능력을 가진 유일한 경쟁자이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트럼프 1기 행정부 NSS에서는 북한을 17번이나
용인신문 | 교실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이, 아이들과 선생님이 속한 집단의 역사가 함께 한다. 교육은 사적인 역사가 공적인 집단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이같은 만남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한 미래에 문이 열리고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어느 교사가 있던 교실에서는 ‘흔들리는 삶’이 있다. 저자는 이를 ‘멜랑꼴리아’라 표현한다. 슬프고, 우울하고, 답답해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낯선 이 단어만큼이나 교사가 목격한 아이들도 그렇다. 매를 맞고, 칭찬 간식도 주머니에 넣어가야 하는 아이. 겨울에 외투가 없는 아이. 어느 꼭지를 봐도 먹먹한 사실이며 우리 사회의 그늘이며 불평등이 현장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에피소드 속에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한 말들은 기억에 남아 시간이 지날수록 망각되는 것이 아니라 상처로 남아 아물지 않을 때도 있다. 아이들의 마음 속 상처들은 자신과 타인을 흔드는 행동과 말로 발현되고 종국에는 교실을 떠나기도 한다. 저자는 이같은 상흔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교사가 해야 할 일, 가정이 해야 할 일, 더 나아가 그 누군가가 나서야 할 일에 대해 말한다. 이같은 저술은 큰 사랑이 있기에 가능하다. 검붉은 상
내 눈은 손가락 끝에 있어서 오정환 나는 눈이 보이지 않는다. 바느질 할 때 실을 끼우려면 특별한 바늘귀(를 쓴다) 위에서 실을 끼는 바늘을 쓴다 바늘 끼우는 일은 외출하는 것보다 힘들어서 한겨울 때 길게길게, 한팔하고 두팔 (만큼) 다 돌아가도록 늘려 잡는다. 길게 꿴 바늘로 아기들을 위해 매너수건을 만든다. 아이들이 말은 못하지만 정성들여 사랑으로 만든 건 다 안다. 내 자신이 너무 감동이나 조금 느리더라도 못하는 건 없다. 오정환 시각장애(1급) 2023년 개인시집 출간(5인 5색 사업)
간담회를 마치고 이종현 위원장(앞줄 좌에서 두번째)과 김현희 사무국장(앞줄 우에서 두번째)이 강사 등 참석인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강사간담회를 시작하며 이종현 위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40개 프로그램 27명의 강사 맹활약… 열린 배움의 공간 자리매김 지역 민주주의·복지·문화의 전당… 실질적인 환경 개선 작업 호응 용인신문 | ‘함께 만드는 주민자치, 신뢰로 키우는 지역공동체’라는 슬로건 아래 마북동주민자치센터(위원장 이종현)는 올해 하반기 강사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단순히 행정 절차를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마북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이종현 위원장을 필두로 강사, 행정, 시의원까지 지역 교육의 공공성과 질적 향상을 위해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낸 ‘현장 민주주의의 장’이 됐다. 현재 마북동 주민자치센터는 40개 프로그램과 27명의 강사가 활동하는 활발한 배움의 공간이다. 고령화와 지역 특성의 변화, 수강생 요구의 다양화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주민자치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이번 간담회는 지속 가능한 지역공동체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적인 소통 과정이었음이 확인됐다. △ 주
농협 경기본부 정례조회에서 안철훈 조합장이 언론홍보 선도조합장상을 수상하고 있다 용인신문 | 수지농협(조합장 안철훈)은 올 한 해 동안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인정받으며 농협 경기본부 정례 조회에서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9일 농협 경기본부에서 열린 12월 정례 조회에서 수지농협은 △언론홍보 선도 조합장상, △통합마케팅 프로모션 최우수상, △킹 오브 디지털금융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기지역 농·축협 조합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정례 조회에서 수지농협은 다양한 핵심 지표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보이며 경기도 내 농협에서 가장 역동적인 조합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언론홍보 선도 조합장상’ 수상이다. 경기도 내 농협에서 단 3곳만 선정되는 언론 관련 상은 수지농협이 올 하반기에만 19건의 언론홍보 실적을 기록하며 조합의 주요 활동과 사회공헌 성과를 지역사회에 효과적으로 알려 농협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증명했다. 상호금융 분야의 전반적인 마케팅 실적을 평가하는 ‘통합마케팅 프로모션’ 부문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금융 경쟁력을 과시했다. 수지농협은 저원가성 예금 확대, 핵심 비이자이익
2025 장애가정아동 성장멘토링 종결식을 마치고 멘토와 맨티, 복지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용인신문 |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선덕)은 지난달 21일 ‘2025년 장애가정아동 성장멘토링 종결식’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장애가정아동 성장멘토링은 ‘우정사업본부’가 주최하고 ‘우체국공익재단’ 및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사업이다. 내용은 장애가정아동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및 건강관리, 문화체험 등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복지관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성장멘토링 사업을 통해 멘티들의 자기관리 역량과 정서적 안정감을 향상시켰고 장애가정 아동들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종결식에서는 인바디 검사를 통해 멘티의 건강관리 활동을 마무리하고 수료증 및 베스트커플상 시상 등을 진행했다. 멘토들은 활동 결과 보고 및 소감 발표를 통해 성장멘토링 활동을 되돌아보며 멘티와의 1년간 활동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25년 성장멘토링 종결식은 활동을 진행한 멘토, 멘티뿐만 아니라 활동을 함께했던 가족들까지 사업의 마무리를 함께 끝맺었다. 용인
내빈, 봉사자, 챌린징 뮤직밴드 단원 등 행사 참석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챌린징 뮤직밴드 단원들이 그동안 땀흘리며 노력한 실력을 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다 용인신문 |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경기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사회복지기금(장애인복지 지원사업)이 지원하는 ‘2025년 제13회 척수장애인 희망드림콘서트’가 지난달 26일 기흥 ICT밸리 컨벤션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경기도 지역의 회원들과 지역사회 주요 내빈들과 협회 활동에 관심과 도움을 준 인사들을 초청해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챌린징 뮤직밴드 단원들의 공연을 통해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척수장애인과 함께하는 챌린징 뮤직밴드 사업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척수장애를 겪게 된 이들이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함께하는 음악 활동을 통해 동료 간 공감과 지지를 형성하고 우울감 해소 및 스트레스 완화 등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며 일상으로 복귀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경기도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척수장애인의
강당을 가득메운 학부모들이 강사의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용인신문 | 갈곡초등학교(교장 유연숙)는 지난달 28일 인근 4개 학교 학부모들과 함께 ‘바른 성장과 저성장, 그리고 성조숙증의 이해’를 주제로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소아·청소년기 성장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녀의 발달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소아 내분비의학교육센터 지원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이은별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이 교수는 △성장의 정상 범위와 성장 속도 평가 방법, △저성장의 주요 원인과 치료 가능성, △성조숙증의 조기 발견 기준 및 관리 전략 등을 중심으로 강의를 펼쳤다. 특히 최근 조기 사춘기 발현이 증가하는 환경적 요인과 생활 습관 변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교수는 “성장은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영양, 수면, 스트레스, 운동 등 다양한 생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며 “학부모가 기본적인 신호를 알고 정기적으로 성장곡선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조기 진단과 함께 성장개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연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용인신문 |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 원을 투자한다는 거시적 청사진이 발표된 가운데, 처인구 원삼면 건설 현장은 당장 내년부터 닥쳐올 인력 수용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 현재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총 4개의 팹(Fab) 중 첫 번째 팹의 절반만 착공해 공사 중이다. 공사가 본격화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하루 최대 1만 4000여 명의 건설 인력이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용인시와 SK 측 추산에 따르면, 출퇴근 인원을 제외하고도 약 6000실(2인 1실 포함)의 기숙사 및 숙소가 요구된다. 문제는 용인시가 파악한 공급 통계와 현장 실태가 판이하다는 점이다. 시에 따르면 2025년 현재까지 준공된 숙소는 1851실이며, 건축허가를 받은 물량은 5847실에 달한다. 수치상으로는 필요 물량인 6000실을 충족, 오히려 공급 과잉 우려를 낳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본지의 취재 확인 결과, 건축 허가를 득한 5847실 중 상당수는 착공조차 못했다. 이유는 정부의 고금리 기조와 금융권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경색 때문이다. 이대로 간다면 내년 하반기에 대규모 인력이 유입될 경우 숙소 부족 사태는 피할 수 없다.
용인신문 | 정부가 건설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해 온 불법 하도급 근절을 위해 신고 포상금을 대폭 확대하고 행정처분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내년 1월 21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우선 신고 포상금 지급 요건이 완화된다. 지금까지는 불법하도급을 신고할 때 증거자료를 최초로 제출한 경우에만 포상금을 지급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토부는 이러한 한계를 반영해 증거자료 제출이 없어도 신고만 하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포상금 상한액도 기존 2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대폭 올린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 제29조에 따르면 △도급받은 건설공사의 전부 또는 부대공사를 제외한 주요 부분의 대부분을 하도급하는 행위(일괄하도급 금지) △건설업 등록을 하지 않은 자(무면허자)에게 도급 또는 하도급하는 행위 △하수급인이 하도급 받은 공사를 다시 다른 사람에게 하도급하는 행위 △도급받은 전문공사를 동일한 업종의 건설사업자에게 하도급하는 행위 △도급 금액 10억 원 미만의 공사를 종합건설사업자에게 하도급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 하지만 일선 건설 현장
용인신문 | 전문예술단체 에버그린솔페지 대표이자 에버그린팝스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전혜선 동화작가가 감각 기반 창작 동화책 ‘드론새’를 최근 출간했다. 촉각그림·점자그림책·오디오북·수어 해설을 모두 아우르는 융합 예술 형태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새’는 경기도와 용인시가 협찬했으며, 용인 지역 22개 도서관에 배포됐다. 이 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부분점자 및 촉각그림이 포함됐다. 작가는 “드론을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생명으로 보았고 드론의 감정의 흐름”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2일 출판기념회와 전시회 및 코밥학회 학술세미나를 근현대사미술관 담다에서 개최했다. 전시회는 촉각 원화, 점자 그림책 제작 과정, 오디오 시네마(낭독 + 음악), 수어 영상 해설, 드론 촬영을 활용한 공간 영상 설치를 결합해 시각·청각·촉각을 아우르는 ‘열린 감각 전시’로 꾸며졌다. 23일에도 담다에서 오디오시네마와 감각전시를 결합한 ‘소리를 그리는 눈과 귀’ 행사를 개최했다. 경기도·용인시의 협찬을 받은 새로운 형태의 감각 예술 행사에는 특히 전 감독이 제작 중인 웹툰영화 ‘말을 위한 전쟁: K-pop & 한글’
용인신문 | 용인지역 내 첫 중독관리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중독 관리는 단순히 마약이나 약물, 도박 등 특정 물질이나 행위를 중단시키는 것은 물론, 중독으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문제 해결 및 회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용인시는 지난 9일 처인구 모현읍 옛 모현보건지소에서 ‘용인시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센터는 알코올, 약물, 도박,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등 다양한 중독 문제를 예방·상담·치료 연계·재활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거점기관으로, 정신의료기관인 이음병원이 위탁 운영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경찰, 소방, 교육지원청, 청소년미래재단, 경기도마약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기념사에서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가 선도적인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이 중독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갖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시는 중독관리 전문 지원기관 부재로 인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2025년 보건복지부 국고보조금을 확보해 민간 위탁 절차와 시설 개선을 거쳐 이번 센터를 개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