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시는 동남아 2개 도시에 중소기업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총 2574만달러(약 36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6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에는 개척단 참여기업 6개사와 수행기관인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 관계자 등과 참석했다. 참가기업은 서보실업(라운드 슬링), 바이오리듬(피부면역 유산균), 시나브로랩(반려동물간식), 퀸즈코스메틱(화장품), 진우바이오(의료기기), 와이에스메디(미용기기)등 6개사다. 이들은 14일 말레이시아에서 355만달러(약 5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37건을 진행했다. 이어 15일엔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에서 열린 ‘ASEAN 시장진출 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동향, 수출 성공 사례, FTA 인증 절차 등을 청취했다. 16일 태국에선 2219만달러(약 310억원) 규모의 상담 61건을 진행했다. 시는 이번 개척단 파견을 위해 통·번역, 바이어 섭외, 시장성 조사, 차량과 상담 장소 임차 등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해외시장개척단이 동남아 수출 상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면서 동남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증명했
용인신문 | 경기도교육청이 학급 수요에 따라 교실 이동이 가능한 새로운 학교 건축 모델을 도입한다. 지속되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로 인한 유휴 교실 발생과 신도시 지역의 학교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인 셈이다. 지난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2년 79만 명이었던 초등학생 수는 2028년이면 50만 명 후반대로 27.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등학생 수는 계속 감소해 10년 뒤인 2034년에는 현재의 절반 수준인 43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도 교육청이 도입하는 ‘하이브리드 미래학교 설계 모델’은 오는 2028년 개교 예정인 평택, 김포, 시흥 3곳 초등학교에 전국 최초로 적용하는 설계구조다. 영구적으로 건축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철골 유닛 구조를 결합한 복합형 설계 구조로, 학령인구 변동에 따라 해당 건축물의 철거와 이동이 가능한 형태다. 예를들어 6학급 규모 학교를 지을 때 18학급은 기존 건축 방식인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나머지 18학급은 설치 후 이동이 가능한 철골 유닛(현재 사용되는 모듈러와 유사)으로 짓는 방식이다.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물은 내구성이 필요한 필수 학습 공간(일반교실·특별교실·체육관·식당 등)을 담
고금리·경기침체 여파 자금난 자영업자·서민 타깃 범행 확산 사기 수법·상담 방식·서류 양식 등 실제와 유사 자칫하면 피해 용인신문 | 금융감독원이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1분기 중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가 전체 보이스피싱 유형(지인사칭·기관사칭·대출빙자)중 41.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7% 증가한 수치다. 금감원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주요 수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고금리,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라 자금이 절박한 자영업자 등 서민층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하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사기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사기 수법이 상담 방식, 서류 양식 등이 실제 대출과 너무나도 유사해 소비자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기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이 공개한 최근 대환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기의 주요 특징 및 수법을 살펴보면 △진짜 상담원 같은 사기범 △악성 앱 설치 유도 △대출승인 목적 등의
용인신문 | 용인시가 처인구 원삼면과 백암면 일대에 걸쳐 흐르는 청미천의 수질을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15일 관계부서 회의를 열고, 청미천의 주요 오염원으로 지적된 축산폐수, 생활오수, 무단 투기된 쓰레기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사전에 진행된 현장점검 결과를 토대로 지역 실정에 맞춘 개선책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5월 말까지 ‘청미천 수질개선 종합대책(안)’을 마련하고, 6월부터는 실행계획에 대한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4월 중 청미천 유역의 주요 오염원을 전수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 부숙퇴비 침출수 유출, 축산농가의 퇴비·액비 무단 방류, 비점오염원 관리 부실, 하천 주변 불법 쓰레기 방치 등이 수질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백암가축분뇨처리시설 처리용량 증설(하루 200톤 → 400톤) △축산분뇨 유출행위 점검과 농가 대상 교육 강화 △하천 무단점유 해소 및 배수설비 오접조사 △축사 악취 실태조사 용역 추진 △개인하수처리시설 전수조사 △불법 쓰레기 투기 감시체계 확대 등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황준기 제2부시장은 “청미천은 처인구
용인신문 | 용인시가 수지구 지역 내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 교통안전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수지구는 지난 21일 주요 지역 3곳에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인공지능 기반 보행자 안전시스템,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 등을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수지구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단횡단이 잦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죽전동 995-2 일원 등 3개소에 횡단보도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보도 턱 낮춤, 지장물 이설 등 주변 보행 환경도 함께 개선했다. 이 구간은 오랜 기간 주민들의 설치 요청이 있었던 곳으로 용인서부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거쳐 설치가 확정됐다. 구는 또 상현1동과 상현3동 주요 교차로 10개소에 인공지능 기반 보행자 안전시스템을 추가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와 차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전광판과 음성으로 경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지구 내 총 40개소에 도입되어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횡단보도 내 무단횡단과 차량의 정차·과속 등을 예방하기 위해 죽전3동 꽃메교차로 등 4곳과 죽전1동 현암고교삼거리 1곳에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를 추가 설치
용인신문 | 경기도의회는 지난 21일 윤재영(국민의힘·용인10) 의원이 낸 ‘독립스포츠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독립스포츠는 프로리그에 속하지 않거나 은퇴한 선수들이 자체적으로 팀을 구성해 경기를 수행하는 스포츠 활동을 말한다. 광역의회 차원에서 독립스포츠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는 경기도의회가 처음이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독립스포츠 관련 대회 및 리그 운영, 선수 역량 강화 교육 및 진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단체·기관·법인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독립스포츠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윤 의원은 “프로 진출이 어려운 선수 및 은퇴선수의 활동 지속 기회를 보장해 체육인의 진로 다변화 기반을 마련하고, 독립스포츠의 지속 가능성과 자생력을 강화해 경기도 체육 생태계 전반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도는 현재 ‘독립야구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국내 유일 독립야구리그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윤 의원이 낸 조례안이 오는 7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되면 2개 조례를 통합할 계획이다. 윤재
용인신문 | 한국 현대시의 거목 김수영(1921~1968) 시인의 아내이자 그의 문학 세계를 함께 일구어 온 김현경 여사가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고인은 남편 김수영 시인이 생전 “아방가르드 여인”이라 불렀을 만큼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자신만의 강인한 개성과 문학적 동지애를 잃지 않았던 인물이다. 1940년대 김수영 시인과 김현경의 인연은 문학적 교류에서 시작되었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관습을 넘어 동거를 시작하고 결혼에 이른다. 한국전쟁 발발 후 김수영 시인이 의용군으로 끌려가며 이별과 재회가 반복되는 파란만장한 부부의 연이 이어진다. 이화여대 출신의 엘리트였던 김현경 여사는 김수영 시인의 첫 번째 독자이자 비평가, 문학적 동지였다. 시인의 육필 원고 상당수는 김현경 여사의 글씨로, 초고를 정서하여 보관하며 그의 문학적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또한 포로생활로 피폐해진 김수영 시인을 돌보고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양계업에 뛰어드는 등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김수영 시인 사후인 1968년 이후, 의상실 운영, 미술 컬렉터 활동 등 독립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살았으며, 2013년 산문집 『김수영의 연인』을 남겼다. 생전
용인신문 | 진입로 없는 아파트로 논란이 돼 온 용인시청 앞 삼가2지구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유령 아파트’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2000여 세대 아파트를 완공하고도 진입로를 개설하지 못해 4년 넘도록 방치됐지만, 최근 민간임대아파트의 임시 진출입로가 개통된 것. 해당 아파트 시행사 측은 올 하반기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는 지난 22일 처인구 삼가동 힐스테이트 아파트(삼가2지구) 대체 진입도로를 최근 완공하고 임시 개통했다고 밝혔다. 대체 진입도로는 역북2근린공원 용지를 관통하는 길이 270m, 폭 20~30m 규모로 건설됐다. 1950 세대 규모의 삼가동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도시기금과 민간 자본을 투입해 건설하는 기업형 임대주택(8년 임대 뒤 분양 전환) 사업이다. 지난 2021년 3월 공사를 완료했지만, 진출입로가 없어 입주하지 못한 채 비어 있는 상태다. 당초 이 아파트 진출입로는 인접한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구역(이하 역삼지구) 내에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민간임대주택 사업자와 역삼지구 개발조합 간 비용 분담 갈등으로 지연돼 왔다. 특히 단일 면적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상업단지 개발사업인 역삼지구(
용인신문 | 총 32명의 시의원이 활동함에도 불구, 단 한 명의 담당관(사무관)만으로 사무국을 운영해 온 용인시의회가 복수 담당관을 둘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지방의회 사무국 정원 기준을 변경한 것. 시의회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며, 오는 7월 중 조직개편을 통해 담당관 1명을 더 늘린다는 방침이다. 용인시의회(의장 유진선)은 지난 20일 개정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공포된 것과 관련해 “특례시의회에 걸맞은 조직 운영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규정 개정으로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의회는 하부 조직을 구성할 수 있게 됐고, 복수담당관제 도입이 가능해졌다. 용인시의회는 이번 규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조직 자율성과 기능적 독립성 확보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의장은 “이번 개정은 특례시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존 단일 담당관 체계의 한계를 넘어, 보다 책임 있는 의정 수행이 가능한 구조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결실은 5개 특례시의회 의장들이 함께 힘을 모은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특
용인신문 | ‘언문지’를 저술한 조선시대 실학자 류희의 모친이자 조선 후기 여성 교육가인 이사주당의 ‘태교신기’를 현대에 맞춰 재해석한 도서가 용인지역 신혼부부들에게 전달된다. 진주류씨 종중에서 해당 도서를 용인시에 기탁 한 것. 용인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유지영)는 부부의 날인 지난 21일 진주류씨 목천공파 종중으로부터 ‘태교는 인문학이다’ 도서 700권을 기증받는 기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종중 류기춘 회장과 도서 저자 박숙현 작가, 유지영 센터장, 이기옥 교육청년여성국장이 참석했다. 기증된 도서는 용인시 처인구 내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태교는 인문학이다’는 조선 후기 여성 교육가 이사주당의 ‘태교신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서로 예비 부모들에게 태교의 중요성과 의미를 전하고 있다. 기탁식에 참석한 류기춘 회장은 “이사주당이 쓴 ‘태교신기’를 재해석해서 나온 책 ‘태교는 인문학이다’가 신혼부부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저출산 시대 극복을 위한 작은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자 박숙현 작가 역시 “신혼부부들이 이 책을 통해 건강한 가족을 꾸리는 데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용인신문 |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는 용인시민 중 84.18%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유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공직 선거법상 만 18세 이상 국민에게 투표권이 부여되는 것을 감안하면, 용인지역 10대 이하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15%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저출산 문제가 지방을 넘어서,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수도권 대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제21대 대선 선거인 명부를 확정했다. 용인시의 경우 외국인을 제외한 총인구 108만 9799명 중, 91만 7496명이 선거인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각 구별 유권자 비율을 살펴보면 처인구는 총 인구 27만 9872명 중 24만 1023명이 유권자로, 인구 대비 유권자 비율이 86.1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흥구는 43만 4616명 중 36만 6833명이 유권자로, 84.40%, 수지구는 37만 5311명 중 유권자가 30만 9640명으로 82.50%의 비율을 기록했다. 각 읍‧면‧동별 유권자 수를 살펴보면 수지구 성복동이 총 4만 426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어 △처인구 유림동 4만 2642명 △수지구 동천동
용인신문 | 용인시박물관이 27일부터 ‘興.化. 잊혀진 교실을 열다-개화기 흥화학교 이야기’ 기획전시를 연다. 흥화학교는 민영환 열사가 개항 이후 국가의 자주성과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선진기술과 학문 보급을 위해 1898년 설립한 사립학교다. 시는 을사늑약에 반대하다 순국한 민영환 열사의 순국 120주기를 기념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으며, 민 열사가 설립한 ‘흥화학교’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선 용인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흥화학교 회계부(1906년 작성)와 진급증서, 졸업증서가 첫 공개된다. 이 유물은 2023년 10월 경기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회계부에는 민영환 열사 순국 이후인 1906년 당시 학교 운영 내역이 담겨 있으며, 수입과 지출 내역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근대 교육 재정의 실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또, 진급증서와 졸업증서에는 교원 구성의 변화, 연호 표기 방식, 교과과정의 차이 등이 반영되어 있어 당시 교육 제도의 변천과 시대적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시는 이번 전시에서 회계부와 증서 자료 외에도 당시의 운동회, 방학식 등 근대 학교의 일상적인 생활 모습도 함께 조명해 관람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