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용인 시내 공공버스 16번 노선의 출근 시간대 증편 또는 시간 변경을 요청합니다. 용인터미널에서 운학동을 거쳐 백암면을 오가는 16번 공공버스는 출근시간대는 1시간 20분, 낮에는 1시간 40분 간격으로 배차됩니다. 때문에 아침 출근 시간대인 7:45분 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은 이미 출발지점인 버스터미널에서 만차가 돼 출발합니다. 이용하는 시민들은 많지만 공공버스인 탓에 차량이 작아, 대부분의 승객들이 서서가야 합니다. 이 시간대 버스를 놓치게 되면 백암이나 원삼방면으로 출근하는 승객들은 16번 버스와 비슷한 노선을 운행하는 10-4번 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8시 10분에 출발해 지각을 하게 됩니다. 16번 노선 첫차는 6시 20분인 탓에, 이를 이용하기는 어려운 노릇입니다. 매일 백암 방면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7:45분 버스를 증차하거나, 대형버스로 운행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그마저도 어렵다면 비슷한 노선의 버스들의 배차 시간을 조정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용인신문 | 어떤 생물이건 태어나는 순간부터 본성이 작동한다. 본성은 생물을 생존하게 하고 번식하게 만든다. 『선악의 기원』은 인간이 가진 도덕성이 본성에서 기원된 것인지 탐구한다. 발달심리학자인 폴 블룸은 이 책을 통해 “진화생물학과 문화인류학의 연구”에 힘입어 타고난 도덕적 자질에 대해 설명하고 이는 환경에 의해 지향점을 갖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인간이 도덕감각, 공감과 연민, 초보적인 공정심, 초보적인 정의감을 본성으로 타고난다고 믿고 있다. 타고난 도덕에 대한 감각은 특정 환경에 노출되면서 강화되거나 약화된다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아기들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도덕 감각은 훈련에 의해 확장된다. 아기가 속한 환경은 아기들은 선함에 이끌리도록 선하지 않은 것에 혐오감을 느끼도록 한다. 그래서 아기들을 윤리적인 어른으로 키워내기 위해 바람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오사 빅포르스는 “우리는 믿음 대부분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는다. 운이 좋다면 제대로 기능하는 학교와 신뢰할 만한 언론, 똑똑한 친구, 솔직한 정치인 등 좋은 출처로부터 믿음을 얻는다. 그러나 운이 나쁘다면,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얻는다. 부적절한 교육, 신뢰하기 힘든 언론, 무지
용인신문 | 돌이켜보면 코로나19로 인한 현장 예술가들과 향유자 간의 단절은 끔찍한 경험이었다. 필자가 용인문화재단 대표로 취임한 2022년 12월, 용인문화재단을 향한 예술가들의 부정적 시각 역시 예술가들과의 단절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필자는 긴급히 문화예술전문 소통위원회와 시민소통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조직의 정책과 연계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갔다. 2년이 지난 2025년, 현장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수용해 다양한 방식의 지원사업을 위해 총 사업예산 규모를 5억 원에서 5억80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용인문화재단이 현장 예술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다. 지난 1월에 상상의 숲에서 열린 2025년도 예술지원사업 설명회 역시 단순한 지원사업 정보 제공을 넘어 다양한 사업을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본지의 독자투고 ‘용인시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에 유감’이라는 글을 접한 필자는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각설하고 팩트는 다음과 같다. 제기된 문제는 ‘수익 환수’와 ‘용인 관내 출판사 연계 의무’인데, 우선 ‘수익 환수’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관리에 관
폭설 아침 공광규 부드러운 눈이 꼿꼿한 대나무를 모두 휘어놓았습니다 소나무 가지를 찢어놓고 강철로 만든 차를 무덤으로 만들었습니다 크고 작은 지붕들을 폭 덮어 평등하게 만들었습니다 개 한 마리 함부로 짖지 않고 쥐새끼 한 마리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따악! 앞산에서 설해목 부러지는 소리 한 번 고요가 모두를 이긴 폭설 아침입니다. ================================================= 1960년생. 동국대 국어국문학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문학박사). 1986년 월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시집 『담장을 허물다』, 서사시 『금강산』, 산문집 『맑은 슬픔』 등 출간. 윤동주상문학대상, 신석정문학상, 녹색문학상 등 수상.
용인신문 | 계획 없이 여행을 다니다 보면 길을 잃을 때가 있다. 다음 길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어디로 가야 하지? 누굴 만나야 하지? 그럴 때는 바로 다음 발자국만 생각하면 된다. 오늘 어디서 잘까? 나는 움직이고 싶은가? 무엇이 불편하지? 그러면 새로운 길이 트이기도 한다. 그때 끌리는 대로, 새로운 정보가 있는 곳으로 옮겨 다닌다. 친구가 소개해 줘서 온 호스텔에서 우연히 일주일짜리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었다. 지내는 동안 부엌일을 도우면서 70여 명의 사람들과 섞여 지냈다.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만나 멕시코 음식도 배우고, 수업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호스텔에서 일을 도우면 무료로 머물 수 있는데, 이 방법을 이용해서 저렴하게 여행을 다니는 여행자들이 많다. 영상을 만들어주거나, 마케팅을 돕고 지낼 수도 있다. 한달살이도 이렇게 한다면 정말 저렴하게 다닐 수 있겠다.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걱정되고 무섭지만, 길이 보이고 나면 그냥 걸으면 된다. 다음 갈림길이 나올 때까지.
용인신문 | 먼저 용인시가 『문화예술공모지원사업』을 통해 작가들을 지원하려는 노력에 감사한다. 이러한 지원은 창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실제 운영 방식은 작가들에게 더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작년에도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이번 지원사업의 방향은 더욱 실망스럽다. 지난해에는 용인 관내 출판사를 통해 출간해야 했지만, 정작 출판사 정보조차 제공되지 않았다. 작가들이 직접 출판사를 찾아야 했고, 어렵게 찾은 출판사들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작가도, 출판사도 모두 힘든 구조였다. 그런데 올해는 더 황당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책을 무료와 유료로 나눠 발간하고, 유료 판매 시 수익을 환수한다는 것이다. 이는 창작 지원이 아니라 사실상 판매 규제에 가깝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들에게 지원은커녕 부담을 가중시키는 정책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등 여타 기관들은 이런 식의 지원을 제공하지 않는다. 차라리 출판 지원금을 출판사에 지급하거나, 작가에게 상금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용인시는 문화예술 활성화를 추진하며 인구 110만 명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번 정책은 시대 흐름
용인신문 | 동화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하다. 동화의 이야기가 그려내는 세상은 가장 낮은 존재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서 가장 큰 우주적 꿈을 키워간다. 마치 작은 지도를 보며 큰 세계를 상상하듯 동화는 작지만 위대한 이야기를 통해 큰 마음을 품게 한다. 『마지막 지도 제작자』의 주인공 사이도 이야기 속에서 코스모스를 발견한다. 주인공 사이는 시리파트라 여왕이 다스리는 망콘 왕국의 안룽시 펜즈에서도 가장 사람들이 꺼리는 동네에서 아버지와 살고 있다. 사이가 보기에 아버지는 사기꾼에 도둑에다 전쟁에 가지 않으려고 수를 쓴 비열한 사람이다. 사이는 그곳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며 아버지 몰래 지도 제작자의 조수로 일한다. 한편 사부 파이윤은 지도 명장으로 사이의 능력을 알아보고 여왕의 새로운 명령에 사이를 데려가기로 결정한다. 동화에서 시리파트라 여왕은 단지 이름만 호명될 뿐이지만 세계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세력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여왕은 엄청난 현상금을 걸어 세계의 끝 선덜랜드의 실체를 알아오라고 포고령을 내리지만 그곳에 사는 모든 존재에게도 이로운 일인지 알 수는 없다. 주인공 사이는 과연 이 미션을 어떤 방식으로 수행할 것인가? 이야
용인신문 | 멕시코 시티로 넘어왔다. 새로운 인사부터 익힌다. 올라- 부에노스 디아스- 숙소는 소칼로 광장 바로 아래, 5분 거리에 있는 호스텔을 예약했다. 도시의 첫인상은 ‘활기차다’, 맛있는 음식이 곳곳에 있다. 타코는 다섯 개에 삼천 원. 가장 싸게 한 끼를 먹고 싶으면 타코를 먹으면 된다. 같이 있는 소스와 토핑을 알아서 더해서 먹으면 되는데, 소스가 아주 맵다. 처음에 잘 모르고 한 숟가락 듬뿍 넣었다가 매워서 한참을 울었다. 호스텔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어딜 놀러 가면 좋을지 물어본다. 그러면 정보가 나온다. 가장 좋은 정보는 박물관 무료 정보였다. 일요일에는 멕시코 시티 내의 거의 모든 박물관이 무료라고 한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지런히 돌아다니면 걷는 만큼 많이 볼 수 있다. 도시에 170여 개의 박물관이 있다니까 정말 걷는 내내 코너를 돌 때마다 박물관이다. 세계에서 가장 박물관이 많은 도시라고 한다. 돌아본 박물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종교 물건들이 있었던 곳이다. 자수, 도자기, 점토, 그림 등 이걸 만드는데 얼마나 걸렸을까 궁금한 작품들이 많았다. 국민의 80% 정도가 가톨릭 신자라고
용인신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철강재 대미 수출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관세 인상 품목을 늘릴지는 현재로서는 예측 불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수출 683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의 실적을 올렸고 무역수지 흑자는 518억 달러로 역대 수출 최고치의 흑자를 기록했다. 12월 수출액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6.6% 늘어났고 전년 대비 월간 수출도 15개월 연속 증가해 ‘수출 플러스’기조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8.2%가 증가했고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22년 기록(6836억 달러)보다 2억 달러가 늘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수출이라고 말하기에 다소 민망하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에 비추어볼 때 대단한 실적을 올린 것이다. 역시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반도체로 43.9%를 차지했다. 용인에 들어서는 국가산단의 성장에 한국 경제의 사활이 걸린 셈이다. 나라별 수출을 보면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인 반도체,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보다 6.6% 증가한 13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일부 극
나사의 귀 김수복 겨울나무와 봄나무 사이 새들과 허공 사이 아침과 저녁 사이 심장에 말뚝 박는 소리 화창하게 듣는다 약력: 1953년 경남 함양 출생. 1975년 《한국문학》신인상 등단.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 한국가톨릭문인회 이사장. 제18대 단국대학교 총장. 현 한국시인협회회장.
용인신문 | 사람과 산수가 아름답고,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용인특례시의 안전을 위해 우리 용인동부경찰은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용인특례시는 SK 하이닉스(원삼)와 삼성(이동·남사) 반도체 산업단체 조성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성장하고 있고, 인구는 15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구와 경제활동이 늘다 보니 112신고 등 각종 치안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치안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용인특례시의 전체적인 치안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시민들께서 우려할 만한 큰 범죄도 없었고 발생한 강·절도 등 민생 침해범죄도 신속하게 대응하여 조기에 검거하였습니다(검거율 87%, 도내 1위). 우리 경찰의 노력도 있었지만, 지역안전을 위한 용인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가져온 성과로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협조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용인시의 치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2025년 더욱 안전한 용인을 위해 시민 여러분에게 두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교통 기초질서 준수입니다. 지난해 사람이 다친 교통사고는 총 2117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실제 경찰에 신고되지 않는 경우까지
용인신문 | 얼마 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로 이사 온 주민입니다. 현재 모현읍 왕산리 인근 지역은 약 4000여 세대의 대규모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며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상응하는 생활 편의시설은 없는 실정입니다. 심지어 대형마트 조차 없습니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쇼핑시설은 하모니마트와 일부 전통시장뿐이며, 이마저도 규모가 작고 상품 구성도 제한적입니다. 때문에 주민들은 생활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인근 광주시나 분당 또는 처인구 시내권으로 나가야 합니다. 이렇다 보니 유아를 둔 가구나 차량이 없는 가구는 매우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형마트 및 복합쇼핑몰과 같은 시설 유치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와 관련해 용인시에 해당 사안에 대한 건의를 드렸지만, 돌아온 답변은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용인시에 간곡히 제안드립니다. 대형마트 및 복합쇼핑몰 유치는 단순히 주민 편의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용인시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처인구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인으로 추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