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사업 실패에 다른 소송 등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갈 채무 등을 우려해 일가족 다섯 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오전 A씨를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용인동부경찰서를 빠져나와 호송 차량에 탑승하기 전 “계획범죄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의사 표시를 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15일 새벽 승용차를 이용해 또 다른 거주지인 광주광역시 소재 오피스텔로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전 경찰에 검거됐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아파트 분양 관련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당해 엄청난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며 “가족들에게 채무를 떠안게 할 수는 없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한 사람이 직계 존비속과 아내를 한꺼번에 살해한 사건은 국내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만큼, 경찰은 초기부터 A씨 진술의 신빙성을
용인신문 | 전국 곳곳에서 땅 꺼짐 현상에 따른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시 수지구청역 인근 도로에서 온수배관 파열로 인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 등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퇴근길 땅 꺼짐 현상을 목격한 시민들의 목격담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불안감에 휩싸인 주민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시는 땅 꺼짐 현상 예방을 위해 지역 내 대형 건설 현장에 대한 점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59분께 수지구 풍덕천동에 위치한 수지구청역 인근 도로 일부가 꺼지고 수증기가 새어 나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해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땅 꺼짐으로 인명피해는 발행하지 않았다. 시에 따르면 이날 유관 기관 조사 결과 수증기 온도는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약 75도인 것으로 측정됐다. 또 도로 하부에 매설된 온수 배관이 파열되며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 측은 이날 지역난방공사와 함께 긴급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사고 여파로 온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단수된 지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 측은 봄
용인신문 |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가장이 부모자 배우자, 자녀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범행을 한 가장은 지방에서 협동조합형 임대아파트를 추진하며 발기인 등을 모집했지만, 사업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인 2명, 50대 여성 1명, 20대 여성 1명, 10대 여성 1명 등 일가족으로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주변에는 수면제가 있었고 시신의 목 부위에는 졸린 흔적이 있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50대 남성 이 아무개 씨가 부모와 아내, 자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붙잡아 입건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55분경 이 씨는 누나한테 “가족이 집단 자살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씨의 누나는 “동생 상태가 이상하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선 이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도 발견됐다. 메모에는 “내가 범행을 저질렀다.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흉기나 둔기에 의한 공격 흔적은 없었으며, 가족들에게 수면제를 타 먹여 잠들게 한
용인신문 | 용인소방서는 지난 17일 에버랜드 고공 놀이시설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한 ‘특별 구조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용인소방서 119구조대원 22명이 참가한 가운데 놀이기구 기계 고장이나 정전으로 발생할 만한 고공 고립 사고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실전 중심으로 진행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놀이시설 멈춤 사고 시 구조 대상자의 신속한 위치 파악과 동선 확보 △기능과 제원을 파악해 안정감 있는 대응 △기구별 고립된 구조 대상자 구조 방법 숙달 △굴절차 같은 특수차와 장비를 활용한 인명구조 훈련 △시설 관계자 대상 안전교육과 민관 협력 방안 마련이다. 안기승 소방서장은 “이번 훈련으로 고공 놀이시설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다양한 상황에 맞춘 구조기법을 습득하고 구조대원의 현장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용인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지난 17일 에버랜드 고공 놀이시설에서 특별 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용인소방서 제공)
용인신문 |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년 전세 사기 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용인시민들의 전세 사기 피해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이교우(신봉동,동천동,성복동/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용인시 전세 사기 등 피해 예방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4일 제2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조례안은 용인시에 전세 사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를 입은 주택임차인의 피해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이 주요 골자다. 주요 내용은 △전세 사기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안전한 임대차계약 체결에 관한 홍보 및 교육 △전세 사기 피해임차인에 대한 법률상담 및 심리상담 지원 등 피해자 지원사업 추진 등이다. 이 의원은 “조례를 통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세 사기 등으로부터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피해 발생 시 피해자의 신속한 회복과 안정적인 주거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하게 됐다”며 “전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정책적 활동과 함께 피해자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주거 안정성과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용인신문 | 제2경인고속도로 북청계분기점에서 경기도 광주시 제2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의왕~광주 민자고속도로’와 관련, 처인구 모현읍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노선이 매산리 지역을 관통하는데다, 모현초·중학교 및 아파트단지와 매우 가깝게 설계돼 소음과 분진, 대기오염 등으로 인한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 용인시는 국토교통부 측에 주민들의 의견과 공사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사안들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의회 김윤선 의원과 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모현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의왕~광주간 민자고속도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에서는 주민들의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의왕~광주간 민자고속도로는 일명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 고속도로’로, 제2경인고속도로 북청계분기점에서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능원리·매산리·일산리·왕산리)을 거쳐 종점인 제2영동고속도로 광주분기점까지 32㎞를 잇는 민자고속도로 노선이다. 이날 주민들은 이미 세종~포천 간 고속도로로 인해 동서가 분리된 매산리를 이번에는 남북으로도 다시 분할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600여 명이 재학 중인 모현초·모현중학교 정면을 통
용인신문 | 폭언과 막말 등으로 사퇴 요구 등이 이어져 온 오광환 체육회장이 최근 불거진 A종목단체 회장에 대한 성차별 발언과 관련 ‘공식 사과’를 했다. 하지만 오 회장은 사퇴 요구 등에 대해서는 일부 세력의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시도’라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오 회장은 지난 8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사과한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고 불쾌감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 회장은 이날 공무원노조, 여성단체 등의 사퇴 요구에 대해 “자신의 언행을 문제 삼아 그동안 추진해 온 체육계 개혁의 본질을 흐리려는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시도”라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회장 취임 이후 진행된 체육회 감사에서 시 보조금 3억 9000만 원이 사라진 게 확인됐다. 지출 내역서 등 관련 자료도 전무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새로운 주장을 펼쳤다. 이어 “이 싸움은 욕설과 막말의 문제가 아니라 수십년 간 고착화 된 부패의 구조를 끊어내려는 개혁과 이에 저항하는 기득권 세력 간의 충돌”이라며 “임기 내에 체육계의 개혁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 처인구 남사읍에 위치한 한 사찰에서 발생한 불리 인근 야산으로 번지는 화재가 발생했다. 용인시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 13분께 처인구 남사읍 봉명리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금당선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금당선원 건물 4개 동(연면적 311㎡) 가운데 대웅전과 산신각 등 법당 2개 동이 모두 탔다. 또 인근 산림 약 1만 9000여㎡ 소실됐다. 화재 당시 금당선원 관계자 4명은 모두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와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등 장비 27대와 인력 65명을 투입해 2시간 32분 만인 오후 3시 45분 불을 완전히 잡았다. 화재 당시 사찰 관계자 4명이 있었으나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사찰 내외부에 국가유산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방당국은 법당 내에 촛불을 켜 놓은 상태에서 잠시 외출을 했다는 사찰관계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지난 7일 화재가 발생한 모협읍 금당선원 현장 모습.
용인신문 | 용인시는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는 ‘신갈오거리’의 발전상을 주민들이 직접 기록하는 ‘The 신갈오거리 주민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The 신갈오거리 주민체험 프로그램’은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는 신갈오거리의 모습을 지도와 홍보 책자로 만드는 사업이다. 도시재생사업의 홍보와 안내를 담당하는 ‘마을지도 제작단’은 도시재생 구역인 기흥구 신갈동과 구갈동 주민을 대상으로 11일까지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매주 월요일 4회에 걸쳐 △교통 △건강 △문화 △역사 등 4개의 주제로 나눠 진행한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의 홍보용 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기획과 구성, 검토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마을지도는 신갈오거리 방문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굿즈 등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신갈오거리의 변화와 발전상을 마을지도로 제작하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은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 문화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갈오거리 마을지도 제작에 대한 사항은 전화(031-6193-3242/070-5102-6176)나 ‘신갈 도지새생 현장지원센터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인신문 | 국내 청소년들이 이른바 온라인 숏폼(짧은 동영상)에 중독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그동안 문제가 됐던 흡연과 음주 중독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등을 통한 새로운 중독에 빠져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일 ‘2024년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이용률이 가장 높은 매체는 숏폼 콘텐츠로, 응답자의 94.2%가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터넷·모바일 메신저(92.6%),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91.1%)를 앞선 수치다. 2년마다 진행되는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4~6학년),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만 505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에는 조사 문항에 숏폼 콘텐츠,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이 처음으로 추가됐다. 조사에 따르면 숏폼을 즐기는 현상은 초등학생 때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숏폼 콘텐츠 이용도가 88.9%를 기록, TV 방송(88.7%),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87.7%) 등 다른 모든 매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된 것. 중‧고교생은 인터넷·모바일 메신저
용인신문 | 전 야구선수이자 현재 야구 코치로 활동 중인 이천웅 선수가 지난달 26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마스크 2400장을 후원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이어진 나눔으로,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그의 따뜻한 마음이 다시 한번 전해졌다. 이천웅 선수는 “야구 코치로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한창 운동장에서 뛰어놀 어린 나이에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오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실하고 바르게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후원은 소아암 환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천웅 선수의 지속적인 선행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며 앞으로도 더욱 따뜻한 나눔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소아암 부모와 후원단체가 모여 지난 2000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은 공익 단체다.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완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 교육, 문화, 복지, 옹호, 자립 등의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신문 |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인용될 경우 ‘흉기 난동’을 예고한 30대 남성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수원지법 이성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공중협박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26일 SNS상에서 “간첩 놈들 없애뿌야지, 기다려라 낫들고 간다, 낫으로 베어버리겠다” 등 협박을 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공중 협박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중협박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례는 처음이다. 동부서에 따르면 A씨는 평소 SNS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영상과 글을 접하고, 개인적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관련해 인용될 경우 인화물질과 흉기를 가지고 불특정 다수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부서 측은 A씨의 범행 동기가 공중협박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구속의 상당성에 대한 소명이